경희대 김광진 감독은 지난 2015년 우승 뒤 큰 어려움에 봉착했다. 바뀐 입시제도 때문에 학생선발 TO가 나지 않아 감독이 직접 선수를 선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는 상당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묵묵하게 팀을 운영해왔고 이번 우승으로 그 결실을 맺었다.
마지막 키커의 골이 성공된 뒤 3초후 김광진 감독은 두팔을 번쩍 올렸다.
이번 대회 4번의 승부차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대학연맹 관계자들도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고 웃었다. 모두가 운이라고 했지만 이쯤되면 실력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 인성, 에너지 모두 완벽했다. 자신있었기 때문에 끝까지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어려운 고비가 있었지만 승리를 의심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입시제도가 바뀌고 나서 어려움이 많았다. 마음고생도 있었고 학교 관계자, 선수들 모두 힘든 시간이었지만 10년의 한을 오늘 푼것 같다.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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