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주엽 기자= 토트넘 팬들이 프랭크 감독의 주장 교체 가능성 시사에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영국 'TBR 풋볼'은 19일(한국시간)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 주장직에 대해 지난 기자회견에서 언급했으며,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과 관련한 그의 발언에 '매우 실망스럽다'며 불만을 표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9일 오후 11시 영국 레딩에 위치한 셀렉트 카 리징 스타디움에서 레딩과 친선 경기를 펼친다. 경기에 앞서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 감독으로서의 첫 번째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역시나 손흥민의 거취와 관련된 질문들이 이어졌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의 이적설에 관해 "이러한 일이 발생하면 늘 복잡한 건 사실이다. 한 선수가 오랜 시간 한 구단에 머물렀다면 이에 대한 결정은 구단이 해야 할 일"이라며 확답을 내리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주장 교체 가능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프랭크 감독은 해당 질문 역시 명쾌한 답변을 전하지 않았다. 프랭크 감독은 "내 결정이며, 처리해야 할 많은 것들이 남아 있다. 순서대로 해결해 나갈 것이다. 지난 시즌엔 손흥민이 주장을 맡았는데, 내일 있을 경기에서는 각각 45분씩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주장으로 나설 예정이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프랭크 감독의 답변은 토트넘 팬들의 '분노'를 끌어냈다. '주장 교체 가능성'이 담긴 답변이었기 때문.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주장직이 당연하게도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반응을 내비쳤다.
'TBR 풋볼'은 이들의 반응을 집중 조명했다. 한 팬은 "손흥민은 완벽한 주장이다. 그는 팀을 하나로 뭉치게 했고,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모두가 그를 위해 200%를 발휘했다. 그는 사랑받는 주장이자 존경받는 선수다"고 이야기했다.
다른 팬은 "손흥민은 이번 시즌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장 완장을 빼앗는 건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고, 또 다른 팬은 "프랭크 감독이 추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손흥민을 싫어하는 이들이 그동안 정당했다고 느끼게 만든 것"이라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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