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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오늘 강선우·이진숙 후보자 임명 여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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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오늘 강선우·이진숙 후보자 임명 여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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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왼쪽),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오른쪽).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왼쪽),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오른쪽).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대통령실이 일요일인 20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논의한다. 인사청문 슈퍼위크라는 ‘급류’를 건넌 후보자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물소떼 전략’ 대상자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9일 오전 “인사청문회와 관련한 대통령실 내부 보고 및 관련 후속 논의는 내일(20일) 있을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앞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지난 18일 이 대통령에게 19일쯤 인사청문 결과 종합보고를 한 뒤, 주말 중 임명 또는 임명철회, 자진사퇴 여부가 결정될 것이고 밝힌 바 있다. 전국적으로 폭우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재난 대응 일선에 나서면서 보고 일정이 다소 늦춰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과거 “각료를 임명할 때는 물소떼 강 건너듯이 한꺼번에 다 임명해야 한다”는 인사 전략을 밝힌 바 있다. 물소들이 강을 건널 때 맹수들에게 잡아먹히지 않으려고 동시에 물로 뛰어드는 상황을 빗댄 것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3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장관 후보자 17명을 무더기 발표했다. 지난 14∼18일 매일 3∼4명의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면서 국민의힘은 ‘주요 타격 방향’을 잡지 못하고, 이렇다 할 한 방 없이 청문 일정에 정신없이 끌려다니는 모양새가 됐다.



‘물소떼 전략’에 따르면 보좌진에 대한 갑질이 불거진 강선우 후보자, 논문 가로채기 의혹과 자녀 불법 조기유학 사실이 드러난 이진숙 후보자의 운명은 20일 결정된다.



다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들을 만나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장관 인사청문회) 내용 중 결격에 이를 사유가 없었다. 상임위에서 요청한 내용을 대통령 비서실에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논란의 중심에 선 강선우·이진숙 후보자에 대해서는 “둘 다 청문보고서를 채택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강선우·이진숙 후보자를 겨냥해 “이재명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인사 실패를 솔직히 인정하고 후보자를 원점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최수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온갖 논란에도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는 두 후보자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임계치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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