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 44개교 논술고사 실시⋯수능 전 실시 대학은 9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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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대학의 2025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시험이 진행된 지난해 11월 17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캠퍼스에서 논술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교정을 나서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
2026학년도 대입에서는 총 44개 대학이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대부분 대학은 수능 이후 주말에 논술고사를 실시하지만, 일부 대학은 수능 이전에 시험을 진행한다. 또 시험일이 겹치더라도 시간만 다르다면 두 개 대학 이상의 논술고사 응시도 가능한 만큼 수험생들은 일정을 꼼꼼히 확인하고 전략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수능 이전에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가톨릭대(의약학 제외) △단국대 △상명대 △서경대 △서울시립대 △성신여대 △을지대 △연세대 △홍익대 등 9개교다.
이 중 서울시립대(자연), 성신여대(자연), 연세대의 시험 일정이 9월 27일로 가장 빠르다. 상명대는 10월 31일(인문), 11월 1일(자연)로 가장 늦다. 수능 전 논술고사는 수험생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수능 이후 논술을 치르는 대학보다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상명대, 서경대, 을지대는 약술형 논술을 치러 수능과 병행 준비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기에 적극적으로 지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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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학별 논술 고사 일정. |
수능 직후 첫 주말부터 본격적인 논술고사가 시작됐다. 11월 15일과 16일에는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수원대 △숙명여대 △숭실대 △한국항공대 등 다수 대학이 일제히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가장 많은 논술고사가 몰리는 시기는 수능 다음 주다. 11월 22~23일 양일간 15개 대학이 시험을 치른다. 서울의 주요 대학뿐만 아니라 거점국립대 중 경북대와 부산대 역시 이 기간에 논술을 치른다. 많은 대학이 동시에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일정 중복 여부를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평일에 시험을 치르는 대학도 있다. 삼육대·서울과학기술대(11월 17일), 한국기술교육대(11월 19일), 경기대·연세대 미래캠퍼스(11월 21일), 가천대(11월 24~25일) 등은 평일에 논술고사를 시행한다. 일반적으로 고등학교는 논술고사 응시를 위한 출석 인정이 가능하므로 평일에 치른다고 하여 지원 대상에서 배제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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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17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캠퍼스에서 열린 2025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시험에서 수험생들이 논술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
대학의 논술 시험일이 겹치더라도 한 곳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모집단위에 따라 시간을 분산해 운영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동일 날짜에도 두 개 대학 이상의 논술고사를 응시할 수 있다.
예컨대 고려대 자연계열은 11월 15일 오전 8시 30분과 오후 12시 30분에 나뉘어 시험이 진행되는데, 동일 날짜에 치르는 서강대 자연계열 논술은 오후 3시 30분과 오후 6시 30분에 시행되기 때문에 두 대학 논술에 모두 응시할 수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희망 대학의 모집단위별 시험 시간까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논술고사 일정이 11월 말까지 이어지는 만큼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11월 29~30일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국민대 △아주대 △인하대 △한신대다. 올해 논술 전형을 새로 도입한 국민대는 약술형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국민대의 경우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고 약술형 논술은 수능과 동시에 준비가 가능한 유형이기 때문에 상당히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논술 전형은 대학별 출제 유형 등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기출 문제 분석을 통해, 내게 가장 유리할 수 있는 대학을 찾는 것”이라며 “여기에 논술 일정까지 고려해 지원 대학을 조율한다면 더 전략적인 수시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강문정 기자 (kangmj@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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