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K장녀' 조이가 결혼을 앞둔 여동생의 대학등록금을 대줬다면서 애틋한 자매애를 보여줬다.
1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조이가 동생의 신혼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조이는 머리부터 발 끝까지 테토녀 콘셉트로 꾸미고는 안산으로 향했다. 조이가 도착한 곳에는 여동생 박지영이 반려견 봄이를 데리고 나와 있었다.
조이는 세 자매가 다 두 살 터울인데 둘째 동생인 박지영이 가장 착하고 가장 순하다고 말했다.
조이는 봄이와 친해지고 싶어 했지만 봄이가 곁을 주지 않았다. 조이는 봄이가 기 센 사람을 무서워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조이는 하얗고 깨끗한 동생부부의 신혼집을 보면서 "동생은 더러운데 제부가 깔끔하다"고 말했다.
조이는 "동생이 이사 가고 처음 가는 거라 제가 다 설렜다. 신혼부부라는 거 자체가 예쁘지 않으냐"면서 신혼집 구경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이는 동생부부의 신혼집에 자신의 지분이 많다고 했다. 조이가 사용하던 것을 동생부부가 신혼집으로 가져가서 사용 중이라고.
조이는 침대, 화장대, 옷장은 숙소생활 때 자신의 방에 있던 것을 준 거고 TV와 소파 등도 자취집에 있었던 것을 준 것이라고 했다.
조이는 새 제품으로 사주고 싶었는데 동생부부가 미안하다고 거절을 했다고 전했다.
조이는 제부는 자신과 동갑이고 여동생은 98년생이라고 했다. 조이는 두 사람이 중국 유학 시절 만나 6, 7년을 연애 했다고 전했다.
조이는 동생부부를 두고 "20대에 평생의 반려자를 만났네"라며 부러워했다. 제부는 연애하는 동안 한 번도 안 헤어졌다고 자랑을 했다.
조이는 주방용품, 잠옷, 캡슐세제, 뷰티 제품까지 동생부부를 위해 가져온 선물을 꺼냈다.
동생부부는 연신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청첩장을 주겠다고 했다.
조이는 동생부부가 여유자금이 없어서 혼인신고를 먼저 하고 결혼식을 늦게 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조이는 청첩장을 보더니 동생에게 보정을 얼마나 한 거냐고 물었다. 동생은 막내가 보정 작업을 해줘서 웨딩사진에 돈이 많이 들지 않았다고 했다.
조이 동생은 언니에게 축가를 부탁하려고 했다. 조이는 동생의 축가 부탁에 선뜻 대답하지는 못했다. 조이는 음악방송보다 결혼식 같은 작은 자리가 더 떨린다고 했다.
조이 동생은 언니 덕분에 혼수 준비에 대한 걱정을 덜었다며 고맙고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조이도 눈시울을 붉혔다.
조이는 자신이 쓰던 것을 더는 쓰지 않게 되었고 그 가전, 가구들을 좋은 마음으로 가져가준 동생이 더 고마웠다고 했다.
조이는 어린시절부터 장녀로서 동생들이 바르게 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있었다면서 동생들이 동생이 아니라 딸 같다는 얘기를 했다.
조이는 스튜디오에서 자신이 동생의 대학등록금부터 다 해준 사실을 공개, 자매간에 애틋할 수밖에 없는 사연을 전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