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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e-브리핑] '오겜3·케데헌' 효과에 넷플릭스 '15조 잭팟'

OBS 유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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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e-브리핑] '오겜3·케데헌' 효과에 넷플릭스 '15조 잭팟'

서울흐림 / 0.2 °
월드 e-브리핑입니다.

1.먼저 대만입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TSMC의 2분기 매출은 약 44조 원, 영업이익은 22조 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39%, 62% 급증했는데요.

순이익도 61% 증가한 19조 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애플과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AI용 첨단 칩 수요 가 폭발적으로 급증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 예고와 대만달러 강세 부담으로 주가는 올 들어 5% 상승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80% 폭등과는 대조적인데요.

TSMC는 기존 미국 애리조나 공장 650억 달러 투자 약속에 더해 미국 전체 투자액을 1천억 달러로 확대한 상황입니다.


AI 칩 특수와 미중 무역 갈등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일본입니다.

세계 최대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을 둘러싼 64조 원 규모의 초대형 인수합병이 끝내 무산됐습니다.


캐나다 쿠시타드가 일본 세븐일레븐의 모기업 '세븐앤아이' 인수를 전격 철회한 건데요.

쿠시타드는 "세븐앤아이가 협상에 성실히 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세븐앤아이는 "진지하게 임했다"고 맞섰습니다.

표면적인 책임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선 반독점 심사 통과 가능성이 낮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인데요.

각국 규제 당국의 견제가 결국 세계 최대 편의점 제국의 탄생을 막았다는 평가입니다.

표면적인 공방 이면에 거대 기업 독점을 경계하는 각국 규제 당국의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3.영국입니다.

미국의 방위 공약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영국과 독일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포괄적 안보 동맹을 체결했습니다.

런던에서 서명된 '켄싱턴 협정'은 한쪽이 무력 공격을 받으면 다른 쪽이 군사 지원하는 상호 방위 조항을 담고 있는데요.

특히 핵무기 협력까지 포함해 프랑스와 함께 유럽 내 '핵 3각 연대'를 형성했습니다.

양국은 또, 협정에 따라 장거리 미사일 공동 개발을 비롯해 유로파이터 전투기 수출, 드론 합작 생산 등 방산 산업도 협력할 예정인데요.

무역, 에너지, 학생 교류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 유럽의 전략적 자립을 강화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캐스터 인 ---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가 영국·독일·프랑스 중심의 새로운 유럽 안보 블록 형성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4.끝으로 미국입니다.

세계 최대 콘텐츠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가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 실적을 발표하면서 한국 콘텐츠의 기여가 높았다고 자평했습니다.

넷플릭스는 2분기 110억 7천900만 달러, 우리 돈 15조 4천4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는 1년 전보다 15.9% 증가한 것이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과였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률 또한 34.1%로, 1년 전보다 6.9% 포인트 높았는데요.

1분기 12.7%에 이어 2분기 15.9% 성장세를 기록한 넷플릭스는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종전보다 최대 13억 달러 늘어날 것으로 수정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상반기 매출 증가에 가장 기여한 것은 다양한 장르의 한국 콘텐츠라고 평가했는데요.

그 중 '오징어 게임' 시즌 2. 3과 '폭싹 속았수다', K팝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비중있게 설명했습니다.

넷플릭스는 또, "한국 콘텐츠는 계속해서 우리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평가했지만, 하반기 공개할 기대작에는 한국 콘텐츠는 없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지금까지 월드e-브리핑이었습니다.

[유재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