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방부가 12·3 비상계엄 당시 위법·부당한 명령을 거부한 장병들을 찾아내 포상을 하기로 했습니다.
떨어진 군의 사기를 북돋는 차원이라지만 특검 수사가 한창인 상황에서 시기상조란 비판도 나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12·3 비상계엄에 따른 신상필벌을 공언했습니다.
국방부가 12·3 비상계엄 당시 위법·부당한 명령을 거부한 장병들을 찾아내 포상을 하기로 했습니다.
떨어진 군의 사기를 북돋는 차원이라지만 특검 수사가 한창인 상황에서 시기상조란 비판도 나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12·3 비상계엄에 따른 신상필벌을 공언했습니다.
관여한 군인들을 엄벌하고 문민통제를 강화하겠다면서도, 군의 사기 진작 역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안규백 /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난 15일) : 계엄으로 인해서 흐트러진 군심을 모으고, 그에 따른 군의 사기 진작을 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다….]
여당도 상부의 부당한 명령에 맞서 불법 계엄의 실행을 막은 군인들에겐 상을 줘야 한다고 거들었습니다.
계엄 선포 당일 휘하 부대의 국회 투입 지시를 거부한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 등이 거론됐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5일) : 저런 군인들이 있었기 때문에 실제로 내란을 극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옥석을 가려서 오히려 상을 줄 사람은 상을 주고….]
국방부는 곧바로 움직였습니다.
언론 보도나 내부 증언을 바탕으로 계엄 당시 위법·부당한 명령을 거부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이바지한 장병들을 찾아내 포상하기로 한 겁니다.
장교 진급 심사나 초급 간부 장기 복무 선발에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당장 다음 달부터 예정된 영관급 장교 진급 발표는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불법 계엄에 연루된 군이 내부 진상규명엔 소홀하면서 포상부터 추진하는 게 적절하냐는 비판이 나오자 범죄혐의 수사는 특검에서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상명하복을 중시하는 군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단 지적엔 불이익을 무릅쓰고 군인 본분을 지킨 장병을 격려하는 취지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우영택
영상편집 : 양영운
디자인 : 정은옥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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