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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뮤' 이찬혁 아빠 용서, 부친 "전적인 나의 문제"…무슨 사연

머니투데이 마아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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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뮤' 이찬혁 아빠 용서, 부친 "전적인 나의 문제"…무슨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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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악뮤(AKMU)의 부친 이성근 선교사가 가족 비화를 전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그룹 악뮤(AKMU)의 부친 이성근 선교사가 가족 비화를 전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그룹 악뮤(AKMU)의 부친인 이성근 선교사가 가족 비화를 전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컴패션 CompassionKR'에는 '자녀 양육을 하나님께 맡기면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악뮤' 이찬혁 이수현 남매의 부친인 이성근 선교사가 출연해 두 아이를 데리고 몽골에서 생활하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홈스쿨링을 택했던 일화를 전했다.

홈스쿨링 당시 아들 이찬혁의 '중2병'이 왔다는 이 선교사는 "아이의 사춘기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아빠였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 가족과의 관계도 불편한 관계가 됐다"고 털어놨다.

그룹 악뮤(AKMU)의 부친 이성근 선교사가 가족 비화를 전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그룹 악뮤(AKMU)의 부친 이성근 선교사가 가족 비화를 전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3년 차 홈스쿨 기간이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다는 이 선교사는 '잠깐 멈추자'라는 아내의 말에 가족 수련회라는 이름으로 1박 2일 여행을 떠나게 됐다고 전했다.

이 선교사는 "가족 간에 불편한 상황들은 찬혁이 사춘기가 문제가 아니라 전적인 나의 문제였음을 인정하게 됐다"며 과도하게 화내고 욱하던 자기 모습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혼낼 때 아이가 빨리 인정하고 '잘못했어요' 하는 걸 기대하는데 말을 안 하고 있었다. 그게 반항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혼을 냈었다"며 "어릴 적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학교를 중퇴하는 등 제 성장 과정에서의 결핍과 상처가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비수가 돼 향한 것을 깨닫고 회개했다"라며 가족들에게 용서를 구했다고 밝혔다.

그룹 악뮤(AKMU)의 부친 이성근 선교사가 가족 비화를 전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그룹 악뮤(AKMU)의 부친 이성근 선교사가 가족 비화를 전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이 선교사는 "가족들에게 '당장 고쳐질 거 같지는 않다. 실수하는 경우가 있을 텐데 빨리 정신 차리고 돌아갈 테니 그때마다 아빠를 용서해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찬혁이가 '아빠 용서해 드릴게요, 앞으로 잘하세요'라며 씩 웃더라"며 아들에게 용서받은 일화를 전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그 후에도 화를 내고 욱하는 일이 발생하긴 했지만, 가족들의 기다림과 도움으로 횟수가 줄었다는 이 선교사는 점점 가족들에게 "아빠가 변했다"는 말을 듣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수현이가 '요즘의 아빠라면 당장 결혼할 수 있겠다'라는 말을 해줬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뿌듯했지만 '이게 나의 노력 때문일까?' 생각하면 그건 아니더라"며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던 건 우리 가족의 사랑과 용납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가족들에 감사함을 전했다.

이찬혁 이수현 남매는 2012년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2'에 출연해 우승했다.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한 악동뮤지션은 2014년 1집 앨범 'PLAY'(플레이)를 발매하며 정식 데뷔했다. 이후 그룹명을 악뮤로 변경해 활동 중이다.

이찬혁은 지난 14일 솔로 앨범 'EROS'(에로스)를 발매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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