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오산시장에 "신고에 왜 통제 안 했나"

【앵커】
집중 호우로 전국에서 피해가 잇따르자 이재명 대통령이 '과하다 싶을 정도의 강력한 사고 예방 조치'를 지시했습니다.
특히 오산 옹벽 붕괴 사망 사고와 관련해 해당 지자체장을 향해 주민신고에도 도로를 전면 통제하지 않은 경위를 캐물었습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재난 위기를 종합 관리하는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았습니다.

전국적인 폭우 피해 대처 상황을 점검하며 정부의 자원과 행정력의 총동원을 지시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국가의 제1의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입니다.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피해 예방과 사고 예방을 위해서 필요한 자원을 충분히 배치해야 겠습니다.]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상황에서 대응을 잘 못해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례들이 보인다며 철저한 사전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이를 위해 기상청은 지역별 기상 정보를 최대한 빨리 전파해 지방 정부나 국가 기관이 사전에 대응할 수 있게 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지자체장들에게는 비상근무 체계 유지와 사전 점검, 사후 지원 대책 마련을 당부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피해를 입은 국민들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충분한 보호 대책, 복구 지원 대책을 강구해 주기 바랍니다.]

이 과정에서 오산시장을 향해 옹벽 붕괴 사망 사고 전 주민 신고가 있었는데도 도로를 통제하지 않은 경위가 무엇인지 묻기도 했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혹여라도 이것이 관리 부실로 인한 인재로 밝혀지면 엄격히 처벌하겠다라고 하는 이야기는 공직사회가 긴장감을 가질수록 여러 피해를 줄일 수 있다라는 메시지입니다.]

지자체장들은 기후환경 변화로 재난 대비에 한계가 있다며 중앙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고 이 대통령은 정부 차원의 지원 검토를 지시했습니다.

OBS 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진, 이시영 / 영상편집: 이동호>

[배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