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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직입] "전대 출마" 말하는 전한길, '입틀막' 당한 김종혁…국민의힘 앞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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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직입] "전대 출마" 말하는 전한길, '입틀막' 당한 김종혁…국민의힘 앞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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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오대영 라이브 / 진행 : 오대영

■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대영 라이브의 간판 코너 '단도직입'을 시작하겠습니다. 정치 고수의 맞수 토론,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윤희석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나와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이수진 앵커의 브리핑을 먼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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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JTBC '논/쟁') : 쉽게 얘기하면 '윤 어게인'으로 가겠다는 거예요, 우리 당이. 전한길 씨가 와서 강연을 하면서 부정선거를 주장을 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지금 당하고 있는 서사를 고난을 당하는 영웅의 서사로 바꿔야 한다 이런 망상에 가까운 황당한 얘기를 그 강연에서 한 거예요. 우리 당원들 중에서 우리 당이 이렇게 가면 안 되는데, 이렇게 극우화하면 안 되는데…]

불법 계엄을 일으킨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고, 부정선거 세력과도 선을 그어야 한다고 주장해 온 김종혁 전 최고위원.

그런데 오늘 '입틀막'을 당했습니다.


당 윤리위에서 징계회부통지서를 받은 건데요.

대선 후보를 비판하고, 계파 갈등을 조장하고, 여론조사에 의혹을 제기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당사자는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헛웃음이 나온다"며 친윤과 전한길 씨부터 문제 삼으라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비판이 무색하게 최근에는 '친길계'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전한길 (지난 16일) : 전한길을 품는 자가 당 대표가 될 것입니다. 전한길을 품는 자가 최고위원이 될 것입니다.]


전 씨의 말대로, 정말 국민의힘에서 친길계가 득세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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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한길을 품는 자가 당대표가 될 것이다. 친길계 이런 표현까지 등장했습니다. 어떻게 하겠다는 걸까요?

[윤희석 /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일단 입당이 승인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저분이 무슨 활동을 할지가 굉장히 주목이 되는데요. 방금 전 어떤 보도를 보니까 만약에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후보가 출마를 하지 않는다면 이번 전당대회에서 본인이 직접 출마하겠다.]

[앵커]

당대표로요?

[윤희석 /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그런 얘기까지 했습니다. 결국은 저분이 본인 정치하기 위해서 결국은 탄핵 정국에서 나왔고 강의를 빌미로 해서 여러 얘기를 하다가 결국 본심을 드러낸 거다. 그런데 본인 말처럼 본인이 입당할 때 10만명을 같이 대동하고 같이 입당했다거나 이런 것은 전혀 사실과 달라서 제가 볼 때는 이 정도 소동 수준. 하나 긍정적인 것은 이렇게 가면 안 된다는 것을 당원 또 국민들께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효과는 준 게 아닌가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소동으로 끝날 것이다?

[김진욱 /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글쎄요. 소동으로 끝나면 다행인데 그것이 실제로 존재하게 되면 이제부터는 국민의힘은 재앙을 맞게 되는 거 아닙니까? 전한길 씨가 아스팔트 우파 본인이 왜 극우 세력이냐 이렇게 얘기하는데 본인이 여전히 무엇을 하는지 잘 모르고 있어요. 그런 전한길 씨가 이제 무대를 아스팔트 위에서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정당으로 그 무대를 옮긴 겁니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극우세력의 국힘 침공 작전이다 이렇게까지 표현을 했더라고요.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지금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도 그렇고 탄핵의 강을 완전히 대선에 패배했더라도 건너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그런 상황 속에서 다시 탄핵의 강에 한가운데로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처럼 이렇게 물이 많이 거세게 내려올 때 과연 국민의힘이 그 안에서 쓸려내려가지 않고 버텨낼 재간이 있을까 우려를 갖게 만드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을 포용하는 사람 그리고 전한길 씨를 포용하는 사람을 당대표로 만들겠다라는 의지를 명확하는 하는 것, 이것이 과연 국민의힘의 쇄신, 혁신, 자기의 반성, 이것과 어떤 맥을 갖게 만들지 그것을 또 국민들께서는 어떻게 평가하실지 자못 궁금한 상황입니다.]

[앵커]

전당대회 일정이 나왔잖아요. 8월 22일. 얼마 안 남았습니다. 당원투표 80%, 국민 여론 20%를 반영하는 것으로 됐고. 30일부터 31일 이달 말이죠. 후보자 신청을 받습니다. 그런데 전한길 씨가 10만명의 당원들이 함께 가입했다고 주장을 하면서 자신을 추종하는 세력이 많다라고 지금 강조하고 있습니다. 당원투표가 80%인데 이게 실제로 10만명이 함께 입당을 했다고 하면 무시 못할 수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드는데 일단 10만명 맞는 숫자일까요?

[윤희석 /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일단 저희 당의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 서의 투표권이 있는 당원의 숫자는 75만명 정도 됩니다. 그 이후에 당원 배가 운동도 했었고 또 여러 분들이 탈당한 분도 있고 또 다시 들어온 분들도 있고 그렇게 했을 때 이 10만명이라는 숫자가 만약 맞다면 저희 당 당원 규모로 볼 때 대단히 큰 변동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사전에 몰랐을 리가 없어요. 지금까지는 그러한 변동에 대한 어떠한 징후도 없었고 보고도 없었습니다. 저런 얘기는 본인이 그냥 주장하는 거라고 보면 되고 만약에 그 정도의 어떤 인원 동원력이 있다면 본인 스스로 당을 만들겠죠. 지금 개혁신당 같은 경우도 당원 10만명 정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저러한 선동에 당원들이 동요할 리는 없다고 생각되고 이런 상황에서 전한길 씨가 윤 대통령 계엄 선포 그 이후 탄핵 과정에서 여러 가지 과정들을 굉장히 안타깝게 여겼을 수 있어도 이런 식으로 가면 안 된다고 분명히 생각할 것이라고 저는 믿기 때문에 전한길 씨 관련한 이러한 일들은 결국 정리되고 말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1000명도 아니고 10만명이라고 하면 당에서, 당에 몸 담고 있는 구성원들이 모를 수 없을 정도인데. 10만명이라고 하는 게 과연 맞는지 계속 의문이 남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당 안에서도 보면 생각들이 조금씩 다를 수는 있죠. 정당이 그런 거니까요. 그런데 우호적인 발언들이 공개적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일단 한번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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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 특정 정파에 좀 더 가깝다고 해서 그런 분들을 무조건 솎아내는 것이 좀 바람직하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설사 전한길 강사께서 입당을 하신다 하더라도 당장에는 뭐 100만명 중의 한 분을, 또는 300만명 중의 한 분이고, 그런 과정에서 지켜보면 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전한길 강사님을 우리 당에서 퇴출했을 때 그 뜻을 같이하는 10만명도 퇴출을 시켜야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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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고 이 사람, 저 사람 절연하면 당이 점점 더 위축이 된다. 지지하는 분들은 어떤 형태로 품고 갈 건지도 혁신의 한 방향이다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다 뭉치자라는 쪽과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가 지금 부딪히고 있는 상황인데 시청자들이 판단하실 거라고 저는 봅니다만 어쨌든 그래도 이렇게 뭉치더라도 이렇게 다 뭉치는 건 아니지 않느냐라는 의견이 더 많은 거 아니에요? 어떻습니까?

[김진욱 /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당연하죠. 원칙이라는 게 있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지금 국민의힘이 어려운 상황을 계속해서 맞이하고 있는 이 과정 속에서 제일 중요한 건 국민의힘이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가겠다라는 기본적인 방향 설정과 그 원칙이 바로세워지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의 이 어려운 과정을 극복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저는 보는데. 특히 좀 전에 전한길 씨의 입당을 하나의 그냥 해프닝 정도로 말씀을 주시는데 저는 그것보다는 상당히 실체가 존재할 수 있는 그래서 전한길 씨가 국민의힘에 착근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라고 보여지고 그런 것 때문에 사실 우리가 오늘도 이런 토론회에서 우려점을 얘기하고 있는 거예요. 왜냐하면 전한길 씨가 지금 당에 그냥 자기 혼자 본인을 추종하는 몇몇 분들 그게 저는 10만명까지 저는 안 될 거라고 봅니다. 그거는 본인의 유튜브 팔로워가 그만큼 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일부가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그분들이 당내에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지금 소위 구주류 친윤들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이걸 열어줄까 봐 걱정인 거예요. 아마 좀 전에 나오셨던 분들 포함해서 지금 당의 비대위를 구성하고 있는 분들이라든가 당에 책임 있는 분들이 대부분이 과거에 친윤의 모습을 가지고 활동하셨던 구주류에서 나온 분들 아닙니까? 이분들이 전한길 씨의 이런 행위들을 옹호하고 전한길 씨를 당의 행사에 자꾸 초대해서 발언 기회를 주고 이런 것들이 당의 공식 입장인 것처럼 그렇게 보도가 되게 만들어주는 이런 과정들 이런 것들이 몇 번 더 거치다 보면 결과적으로 전한길 씨가 이제 당에 아주 주요한 목소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됐을 때 과연 그때도 해프닝으로 치부할 수 있을까 저는 상당히 우려가 되는 지점이다라고 보여지고. 특히 전한길 씨가 계속 주장하고 있었던 것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소위 윤 어게인이라는 것. 그리고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해서 맹신하고 추종하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당에서 여전히 그런 부분들을 확인해 보자라는 목소리가 공식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 이런 모든 것들은 전한길 씨가 국민의힘에 착공될 가능성을 상당히 뒷받침해 주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매우 우려스럽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정치, 제도권 정치가 사실 우리 삶을 많은 부분을 결정하잖아요. 그래서 이 사안은 국민의힘 문제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정치의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비판적인 시각으로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살짝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는데 전한길 씨 탈당까지 시킬 수 있는 겁니까?

[윤희석 /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물러서는 게 아니고요. 가셔야 하는 옳은 방향으로 가신 겁니다. 일단 입당 신청을 했을 때 입당 심사할 수 있는 기간은 입당하고 나서 7일까지예요. 그러니까 이미 기간이 많이 지났죠. 지난달 9일에 입당을 했으니까요. 그러면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한 달여 당원으로서 활동한 전한길 씨가 그 기간 동안에 어떤 발언을 했었느냐, 어떤 일을 했었느냐, 거기에 대해서 당원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했느냐 뭐 이런 어떤 결격 사유를 들어서 윤리위에 회부하면 됩니다. 그렇게 해서 출당 조치를 밟으면 저희 당에 발붙일 수가 없어요. 그런 전례도 있고요, 저희 당에서. 제가 이 전한길 씨 입당 관련한 것을 작게 보고 해프닝이라고 보는 게 아니라 그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저희가 정리할 수 있는 당이라는 걸 말씀드리는 겁니다. 물론 위중한 상황이긴 한데 벌써 윤희숙 혁신위원장도 결론적으로는 처음에 인적 청산 얘기 안 하려고 하다가 전한길 씨 관련한 집회에, 행사에 저희 당 의원들이 다수 참석했고 그것이 문제가 된다는 그 문제의식을 크게 느껴서 의원 4명의 실명을 거론했잖아요. 그 네 분 다 전한길과 관련되어 있는 분들입니다. 그래서 송언석 비대위원장도 그런 말씀을 하신 거고 뭉쳐도 가려서 뭉쳐야죠. 저런 분들과 뭉치게 됐을 때 기존에 계신 분들이 빠져나가는 것까지 생각한다면 당에서 절대 저런 분들과 같이 할 수 없다, 이것은 상식적인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최근에 리셋코리아라는 이름의 행사에서 발언한 것들도 있고 여러 행보 그리고 서울구치소 앞에서인가요? 발언한 것들도 있고 해서 당에서 그러한 것들을 잘 판단해서 윤리위에 회부하면 된다 이런 말씀이네요. 그런데 당 윤리위가 또 다른 쪽에 뭐랄까요, 이건 결정까지는 아니지만 회부 결정을 한 거죠. 징계회부통지서를 발송을 했습니다. 앞서 이수진 앵커가 짚어드렸는데 김종혁 전 최고위원을 징계위에 회부한 건데 사유를 보면 당 대선 후보를 비판했다. 계파 갈등을 조정했다. 당 여론조사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했다. 당 계파 갈등 조장은 정확하게 저도 모르겠습니다마는 나머지는 쓴소리를 많이 했다로 저는 들리는데 저는. 저 사유 동의하세요?

[윤희석 /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동의할 수가 없죠. 일단 당 대선 후보를 비판했다고 하는데 그러면 김문수 후보를 비판했다는 얘기잖아요. 지금 윤리위와 비슷한 분위기로 이전 비대위라든지 지금 비대위 속했던 분들 잘 보면 김문수 후보 교체를 시도했던 분들이에요.]

[앵커]

그러네요.

[윤희석 /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그런데 그런 주체가 그분에 대해서 비판을 했다고 해서 김종혁 전 최고위원을 윤리위에 회부하겠다는 것은 자가당착이죠. 그다음에 당의 어떤 계파 갈등을 조정했다? 지금의 당 상황은 전혀 계파 갈등이라고 보지 않고 개혁이냐 예를 들면 윤 어게인이냐 안주하려고 하느냐, 이 사안이라고 보는데 이걸 계파갈등이라고 본다면 당 구성원 모두가 윤리위에 회부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여론조사 관련한 얘기는 김문수 후보 선출된 이후에 와이리서치라고 하는 곳에서 굉장히 수상한 당에서 하는 여론조사임을 밝히지 않고 당원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적이 있어요. 거기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했고 당시에 박대출 사무총장이 거기에 대해서 해명도 하고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했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또 윤리위에 회부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죠.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김종혁이라는 분에 대한 어떤 표적 윤리위 회부다, 이런 정치적인 성격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왜 이럴까요, 이게 김종혁 전 최고위원 한 명만을 상대로 하는 게 아니라 더 이런 조치들이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 보이세요?

[김진욱 /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저는 충분히 있다고 보입니다. 그것은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당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계속해서 내기 때문에 이것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 보면 지금 당의 쇄신, 혁신 또 반성 이런 부분들 주장하고 있는 사실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모습일 수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니까 지금 당의 비대위를 구성하고 있는 분들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소위 친윤계 구주류 세력들이 당의 기득권을 계속해서 가지고 가겠다라는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고 대선 후보를 비판했다. 당이 대선에서 졌다면 왜 졌는지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그것에 따른 철저한 쇄신, 반성, 이런 부분들을 하자고 하는 게 지금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목소리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아무 말도 하지 마라? 사실상의 입틀막을 하고 있다라고 보여지고 지금 진짜 윤리위에 회부되어야 할 사람이 누군가 여전히 국민의힘이 번지수를 잘못 잡고 있는 거 아닌가. 좀 전에도 얘기가 나왔습니다만 전한길 씨 경우에 이미 입당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그러면 당원의 자격이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아스팔트 위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은 잘못됐다, 복귀되어야 한다. 또 이번 21대 대통령 선거까지도 부정선거가 있었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모스 탄 교수를 본인과 함께 만나서 같이 지금 여론을 선동하는 이런 작업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전한길 씨에 대해서 윤리위에 회부하는 것이 먼저지 김종혁 전 최고위원을 과연 윤리위에 회부하겠다는 것인가 그러면 앞으로 국민의힘에서는 그 어떠한 쇄신과 혁신을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안 만들어질 것이다. 지금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인적쇄신을 얘기하는데 아마도 앞으로는 인적쇄신을 얘기하는 사람들이 인적쇄신을 당할 우려가 매우 크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이라고 표현하셨지만 구체적으로는 구당권파, 그렇죠. 구당권파 이른바 친윤계입니다. 그런데 친윤계가 보면 매우 내환 상황 아니에요? 안에서는 혁신 대상자로 지금 지목이 되고 있고 바깥에서는 지금 여론조사 한번 보시죠. 정당 지지도가 민주당 46, 국민의힘 19%가 나왔습니다. 오늘 나온 갤럽여론조사인데 저 19%는 사실 친윤계가 주도했던 국민의힘의 최근 몇 개월,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한 2~3년 정도의 여러 사안들 때문에 비판적인 입장을 많은 대중들이 갖고 있는 그 수치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가 있는데 저런 바깥에서의 평가 또 안에서는 혁신 요구. 그래서 더 이렇게 뭔가 지금 윤리위 회부 같은 이런 일들을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윤희석 /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대단히 안타까운 상황이죠. 지금 구주류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 안팎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한 가운데 뭘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그 방향성을 저는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같으면 이 과정에서 뭔가 내려놓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것을 내려놓고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이 상례인데 지금 저희 당에서 그게 안 나오니까 혁신위 위원장의 윤희숙 전 의원이 대놓고 실명을 얘기하면서 예를 들어 불출마 선언, 뭐 이런 식으로 강제적으로라도 뭘 하자 이런 얘기까지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런데도 나오는 반응은 썩 그렇게 국민 여론들을 만족시킬 만한 상황은 아니어서 저희 당의 이러한 어려운 상황이 계속 지속될 것 같은 그런 별로 기분 좋지 않다고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선거가 없어서 그런 거 아니에요?

[윤희석 /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그렇게도 볼 수 있겠습니다. 과거에 저희 당이 2004년에 불출선언 37명이 했을 때는 2004년 총선 직전에 그런 일이 있었고 소위 말해서 차떼기 수사 같은 것도 2022년 대선 직후에 벌어져서 바로 그다음에 2023년부터 시작해서 그런데 지금은 총선까지는 거의 3년 가까이 남았고 지방선거 1년 정도 남은 건데 지방선거의 당사자가 본인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그냥 이 상태로 우리끼리 똘똘 뭉쳐서 2년 버티자 그다음에 생각하자, 아마 이런 정도의 수순으로 생각하고 계신 게 아니냐, 그렇지만 상황이 꼭 그렇게 되지 않는다, 이런 경고 아닌 경고도 많이 들리고 있죠.]

[앵커]

3년 가까이 남은 총선 때까지 잘 버티자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3년 뒤에는 어떻게 될까요? 왜냐하면 유권자들이 또 정치의 고관여 층들이 많기 때문에 3년 지나면 다, 예전에는 다 시간 지나면 잊어버린다라는 얘기도 했었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거든요, 요즘에는.

[김진욱 /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그럴 수도 있지만 3년 뒤에 현재 국민의힘이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럴 가능성도 존재하는 것이죠. 국민의 눈높이라는 부분들을 우리가 정치권에서 많이 얘기합니다. 왜 얘기하느냐 국민들이 민심이라는 것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엎어버릴 수도 있다라는 것 때문에 민심을 무섭게 바라봐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데 지금 국민의힘은 원인에 대한 진단이 너무나 잘못되어 있는 거예요. 2주 연속 19%라는 지지율을 받고 있고 특히 보수의 심장이라고 하는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국민의힘이 민주당에게 지고 있습니다. 역전 당해 있는 상황을 2주일 이상 지속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이 원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한데 그런 분석을 하고 있는 사람이 당내에 아무도 없다라는 게 첫 번째 문제인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좀 전에도 전한길 씨 오늘 계속 나옵니다마는 그러면 이유를 불문하고 무조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보수층이면 다 뭉치는가 뭉치면 19% 이상의 어떤 지지율을 뚫고 나갈 수 있는 동력이 생기는 것인가라고 했을 때 국민들은 그렇지 않다라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지금 국민의힘이 보여줘야 하는 모습은 혁신, 가죽을 벗기고 그런 고통을 참아내는 것 같은 그런 상황들을 보여달라고 하는 것이고 스스로 그런 것들을 보여줄 수 있을 자정의 능력이 있다라는 것을 인식, 보여달라는 겁니다. 그래야 다시 한 번 국민의힘에게 믿음을 주겠다고 지금 국민들께서는 얘기하고, 말씀하고 있는데 이것에 대한 국민의힘의 반응은 아, 우리는 이미 지역적으로 튼튼한 영남이 있고 영남에서 소위 영남 자민당이라는 이름을 듣더라도 조금만 버티면 그러면 다음번 총선에서는 우리가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런 너무 안일한 나이브한 생각을 갖고 있는 거 아닌가 그런 측면들을 지적할 수밖에 없는 것 같고요. 이렇게 가다가는 정말 3년 뒤에 국민의힘이 현재의 모습으로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는 그런 강력한 경고가 조만간에 또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 가운데 특검 수사까지 지금 아주 빠르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 권성동 또 이철규 의원이 서로 다른 특검에서 압수수색을 받고 있잖아요. 이런 건 당의 앞으로의 변화와 맞물려 있다고 판단해도 될까요?

[윤희석 /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안타까운 일이기는 하지만 외부에 의해서 당 상황이 바뀌는 것도 저희는 각오를 해야 될 그런 상황이죠. 내부적으로 개혁을 하면서 방향을 바꿔서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게 제일 좋은 건데 지금 불행히도 특검 3개 특검이 가동되는 가운데 2개 특검에서 지금 그래픽에도 나왔지만 당에서 굉장히 영향력 있는 현역 의원들에 대한 소환 또는 압수수색이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제가 놀란 것은 권성동, 이철규 이 두 분에 대한 혐의 관련한 사안들이 별로 그렇게 예상했던 것들이 아니라는 거예요. 예를 들어 권성동 의원 같은 경우에 건진법사라는 분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모르지만 통일교 관련한 일까지 연루가 되어서 압수수색이 됐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별로 예상 못했었습니다. 그리고 이철규 의원 같은 경우도 다른 것이 아니라 해병, 채 해병 특검, 그쪽에서 소환통보가, 압수수색이 진행됐다는 것을 보면 통화 기록이 나왔다는 거 아니에요? 이 정도 됐으면 수사가 상당히 많이 진행이 됐으니까 또 뭔가가 있으니까 현역 의원에 대해서 저런 조치가 있었다고 보면 저희가 그렇게 크게 인식하지 못한 어떤 다른 것도 굉장히 깊고 넓게 또 예리하게 수사를 칼끝이 미치고 있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 그렇게 될 경우에 그러면 당 내부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런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는 것이죠.]

[앵커]

앞서 대구, 경북 여론조사 언급해 주셨는데 오늘 갤럽 여론조사 결과 수치가 대구, 경북에서요. 민주당이 31%, 국민의힘이 35%여서 이건 제가 정확하게 말씀을 드리고 넘어가겠습니다. 어쨌든 국민의힘이 35% 나온다는 것은 대구, 경북에서 참 쉽지 않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특검 수사 어떻게 보세요? 같은 질문입니다마는 특검 수사가 결국 돌고 돌아서 국민의힘의 혁신의 뭔가 마중물이 될 수 있다고 보세요?

[김진욱 /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혁신의 마중물이 되어야 하는데 혁신의 마중물로 생각하지 않으실까 봐 저는 그게 더 걱정스럽습니다. 우려스럽습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이 오늘 나온 반응을 보면 야당 탄압이다라는 아주 진부한 프레임을 다시 가지고 나오셨어요. 그러면 이 야당 탄압이라는 것을 가지고 나왔다는 것은 이 혁신에 대한 의지가 별로 없다라고 보여지고 지금 저 특검이 3개 있지 않습니까? 내란 특검 또 김건희 특검, 채 해병 특검 3개가 있는데. 이 3가지 모두의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이 소환 대상이 되고 있는 겁니다. 내란 특검에서도 당시 12.3 비상계엄 당일날 국회에 들어가서 계엄을 해제하지 않은 주동 세력들이 있다는 쪽으로 지금 얘기가 되고 있기 때문에 여기도 진실이 규명이 돼야 한다는.]

[앵커]

당사로 간 거 말인가요?

[김진욱 /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그렇죠. 그 안에 들어가서 계엄을 해제하자고 한동훈 전 대표 배지도 아닌 한동훈 전 대표까지도 본회의장에 들어가서 빨리 본회의장으로 들어오라고 얘기하는데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의원들이 본회의장 진입을 인위적으로 막고 있었던 거 아니냐는 의혹이 있는 거지 않습니까? 이 부분이 밝혀지면 여기에 대해서 현역 의원들 몇 명 조사를 받아야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길 것이고요. 오늘 김건희 특검, 채 해병 특검에서도 권성동, 이철규 아주 과거에 친윤의 핵심 중 핵심이라고 하셨던 분들이 이렇게 직접적으로 수사의 대상으로 올랐다는 것 이것들이 앞으로 국민의힘의 새로운 변화의 마중물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이것을 국민의힘에서 받아들이기를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아마도 국민의힘은 더 어려운 국면으로 갈 수도 있다 그런 측면에서 좀 우려가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마지막 1분 드릴게요.

[윤희석 /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수사를 칼끝 그것 때문에 당이 어쩔 수 없이 변한다, 이게 가장 안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수사가 그럼 왜 진행되느냐에 대한 분석 그리고 반성, 변화, 이런 것들이 있어야 진정한 저희 당의 변화라고 할 수 있는 건데 특검 3개가 가동된다, 상황 자체가 저희에게 굉장히 어려운 거예요. 그리고 특검은 그 특검들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부터 지금까지 한 3년 정도 되는 모두 다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 입장에서는 그동안 주류로서 활동했던 분들이 타깃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한 차원에서 본다면 당이 주류든 아니든 그것을 떠나서 당 구성원에서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 뭐 이 정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죠. 두 분 주말 잘 보내시고요. 고맙습니다.

오대영 앵커, 이수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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