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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 같은 존재...근데 영입은 아니야" 텐하흐 감독, '제자' 안토니 영입에 선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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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 같은 존재...근데 영입은 아니야" 텐하흐 감독, '제자' 안토니 영입에 선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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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안토니 영입에 관해 딱 잘라 선을 그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8일(한국시간) "바이어 레버쿠젠의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 영입에 관한 소문을 부인했다"라고 보도했다.

안토니는 지난 시즌 도중 자신을 영입했던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되면서 입지가 추락했다. 새로 부임한 루벤 아모림 감독은 잠시나마 안토니를 우측 윙백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실망스러운 활약을 선보였고, 벤치 멤버로 고정됐다.

위기를 벗어나고자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레알 베티스로 임대 이적했다. '탈맨유' 효과가 발동했다. 안토니는 맨유와는 달리 측면에서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주전 자리를 확보했다. 활약도 준수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만 뛰고도 공식전 26경기에 출전해 9골 5도움을 몰아쳤다. 그의 활약 덕분에 베티스는 리그 6위를 기록,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따냈다.


이번 여름 다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하게 되는 안토니. 이미 아모림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됐다. 올여름 맨유는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공격진에서 대거 변화를 시도 중이다. 마테우스 쿠냐를 영입했지만 여기서 멈출 생각이 없다. 브라이언 음뵈모와 올리 왓킨스 등 여러 자원들을 살펴보고 있다.

영입생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기존 자원들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안토니를 시작으로 마커스 래시포드, 제이든 산초, 타이럴 말라시아에게 팀을 떠나라고 통보했다. 나아가 1군 선수들과 철저히 분리하며 훈련 시간까지 조정했다.


맨유는 안토니의 이적료를 책정했다. 브라질 'UOL'에 따르면 이적료는 5,000만 파운드(약 934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 이는 이전에 알려진 2,000만 파운드에서 3,000만 파운드(약 373억~561억 원) 수준에서 훨씬 높아졌다.


다행히도 원하는 팀은 많다. 영국 '브라이튼'은 "라이프치히, 레버쿠젠, 브라이튼, 뉴캐슬 유나이티드 그리고 지난 시즌 안토니를 기용했던 베티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런데 레버쿠젠은 아닌 모양이다. 텐 하흐 감독이 직접 나서 입장을 표명했다. '미러'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는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 내가 그를 두 번 영입했었고, 내게 아들과 같은 존재였다. 지금도 그렇다. 하지만 현재로선 안토니를 데려올 생각은 없다"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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