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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압수수색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오른쪽은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권성동 의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한 것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은 야당에 대한 정치 탄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권성동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 보복성 영장을 남발하는 특검은 정신 차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송 비대위원장은 "(특검의) 압수수색 영장에는 2022년경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식으로 표현돼 있는데 아무런 물증도 없고, 증거나 진술도 없는 상태에서 영장이 청구되고 발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은 명백하게 더불어민주당의 칼로 전락한 특검이 우리 당 의원을 정치적으로 압박하기 위한 술수로밖에 이해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송 비대위원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도 "무차별적 압수수색"이라며 "3개 특검이 마치 민주당 또는 이재명 정권 직할의 새로운 검찰을 운용하는 것으로 국민께 비치고 있다. 힘자랑이 너무 과하다 보면 부러지게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회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청구뿐 아니라 발부하는 사법부도 신중에 신중을 기해주길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전 권 의원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특검팀은 권 의원과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각종 청탁을 한 윤모씨 간 연결고리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 의원은 이날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사무실을 찾아 "저는 결백하고 깨끗하다"며 "소위 말하는 건진법사나 통일교 관계자와의 금품수수 사실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고 관여하거나 개입한 바가 없다. 통일교 측으로부터 어떠한 자금도 수수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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