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경찰서에서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장과 포상금을 수여받은 은행원 B씨 모습./사진=서울 광진경찰서. |
경찰의 지속적인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으로 은행 직원들이 각 1억원 상당의 범죄 피해를 막았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보이스피싱을 막은 광진구 일대 은행원 A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수여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2시쯤 해외에서 사업하는 가족에게 현금 2900만원 해외 송금을 부탁받았다며 찾아온 고객의 이야기를 듣고 수상함을 감지했다.
이후 계좌내역을 보다 △주거래 은행이 아닌 다른 은행을 이용한 점 △피해자 계좌에 2회에 걸쳐 2900만원이 이체된 사실 △다른 은행 계좌에 6900만원이 이체된 사실을 파악, 경찰에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를 했다. 해당 고객은 해외송금을 하면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는 대환대출 보이스피싱 범죄에 속았던 셈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계좌 지급 정지를 한 후 피해 고객을 경찰서로 인계했다.
같은 관내 한 은행원 B씨도 지난 14일 오후 3시쯤 이사 비용 목적으로 현금 7000만원을 인출하려던 고객을 보고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했다. 지속적인 보이스피싱 교육받았던 B씨는 보이스피싱 예방 체크리스트를 통해 범죄를 의심, 인출금 지급을 지연시키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고객은 신용카드 배송 사칭 피싱에 속아 현금을 인출하려 했다. B씨 역시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공로를 인정받아 경찰로부터 감사장 및 포상금을 받았다.
박재영 광진경찰서장은 "지난 5월 광진경찰서 주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금융기관장 간담회 이후 은행 직원의 적극적인 신고로 고액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사례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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