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hurriyet'는 18일(한국시간) "페네르바흐체가 이집트 국가대표 센터백 오마르 파예드(22)를 매각 명단에 올렸다. 사우디아라비아 알아흘리가 올여름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아부 알리 대안으로 파예드를 낙점했다. 예상 이적료는 500~600만 유로(약 81~97억 원)"라고 전했다.
페네르바흐체로선 '잭팟'이다. 2023년 8월 이스탄불 연고 클럽은 "새로운 김민재로 성장할 것"이라 호평하며 모하메드 살라 프로 데뷔 팀인 알 모콰룬 알 아랍(이집트)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던 약관의 파예드를 이적료 단돈 55만 유로(약 8억 원)에 영입했다.
그러나 유망주 기용에 회의적인 이스마일 카르탈 당시 페네르바흐체 감독 성향 탓에 입단 한 달도 안 돼 임대를 떠나야 했다. 세르비아 FK 노비파자르, 벨기에 베이르스홋에서 지난 2시즌간 유럽 무대 경험치를 쌓았다.
2003년생 이집트 태생인 파예드는 리버풀 윙어 살라와 아스널 출신 수비형 미드필더 모하메드 엘네니를 배출한 자국 명문 알 모콰룬 유스 출신으로 키 192cm의 큰 키가 돋보이는 장신 센터백이다. 2022년 알 모콰룬에서 1군 입성에 성공했고 이듬해부터 붙박이 주전으로 거듭나 상위리그 구단 관심을 받았다(통산 29경기 출장).
2024 파리 올림픽에도 출전해 이집트의 4강행에 공헌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우즈베키스탄, 스페인과 치른 조별리그 3경기와 파라과이와 대회 8강전, 프랑스와 준결승전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맹활약했다. 다만 프랑스전에서 경기 시작 17분 만에 레드카드를 받아 팀 1-3 석패 원흉으로 지목받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매체는 "페네르바흐체가 사우디 복권에 당첨됐다. 당첨금이 (그들이 지불한 액수의) 거의 10배에 육박한다"며 "양측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무리뉴 감독은 모예드를 활용할 계획이 없고 알아흘리는 백업 수비수가 팀을 떠나 후방 공백을 우려한다"며 단 한 번의 공식전 출장 없이 초기 비용 10배에 이르는 수익을 이집트 젊은 피가 안겨줄 예정이라며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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