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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테이블이 물 위에 둥둥...하루 ‘426㎜’ 물폭탄 쏟아진 광주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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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테이블이 물 위에 둥둥...하루 ‘426㎜’ 물폭탄 쏟아진 광주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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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와 전남에 하루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은 가운데, 빗물에 잠긴 스타벅스 매장 사진이 공유됐다.

사진=엑스(X구 트위터)

사진=엑스(X구 트위터)


18일 엑스(X·구 트위터)에는 ‘광주 스타벅스 상황’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에는 광주 북구 신안동에 위치한 한 스타벅스 매장 내부를 담고 있다. 사진을 보면 매장 1층은 침수로 인해 의자·테이블 등이 흙탕물 위에 둥둥 떠다니고 있다. 사진 촬영자가 대피한 2층으로 이어진 계단 일부까지도 잠겨 있다. 매장 앞 도로도 전부 물에 잠긴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사진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50만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며 빠르게 퍼지고 있다.

사진=엑스(X구 트위터)

사진=엑스(X구 트위터)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광주(운암동) 지역 누적 강수량은 426.4㎜를 기록했다. 광주 풍암 425.5㎜, 과기원 420.0㎜, 조선대 407.5㎜, 남구 388.0㎜, 광산 319.0㎜등 역대급 비가 쏟아졌다. 전남에도 나주 400.0㎜에 이어 담양 봉산 379.5㎜, 함평 월야 340.5㎜, 화순 백아 327.0㎜, 곡성 옥과 313.0㎜, 무안 해제 311.0㎜, 장성 303.5㎜ 등의 폭우가 내렸다.

광주의 평년 7월 강수량이 294.2㎜인 점을 고려하면 하루 만에 57%가 더 내린 셈이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17일 오후 광주 동구 호남동 부동교 일대 광주천 강물이 범람 수위까지 도달, 시민들이 불어난 강물을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호우경보가 내려진 17일 오후 광주 동구 호남동 부동교 일대 광주천 강물이 범람 수위까지 도달, 시민들이 불어난 강물을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이날 광주와 전남 나주·담양·곡성·구례·장성·화순·보성·광양·순천·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 등 14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내렸다. 나머지 전남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이틀째 발효 중이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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