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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침수·차량 고립 잇달아…차가 물에 잠겼다면?

연합뉴스TV 곽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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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침수·차량 고립 잇달아…차가 물에 잠겼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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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록적인 폭우에 도로가 물에 잠기고 차량이 고립되는 등 전국적인 비 피해 상황이 심각합니다.

운전자를 위한 침수 상황에서의 대처법과 안전주행 요령을 곽준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금방이라도 떠내려갈 듯한 1톤 트럭 짐칸에서 운전자가 애타게 구조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바퀴가 물에 잠긴 채 아슬아슬 서행하는 차량들 앞으로 아예 주행을 포기한 승용차가 멈춰 서 있기도 합니다.


다행히 119 대원들의 신속한 구조로 운전자들 모두 무사히 위기 상황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일단 폭우로 차량이 물에 잠기게 되면 자력 탈출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때문에 애초에 침수가 시작된 도로에 진입해선 안 되고, 빗물이 모여 급격히 불어나는 지하차도는 특히 피해야 합니다.


만약 침수 지역에 들어섰지만, 우회가 어렵다면 요령에 따라 침착하게 빠져나가는 게 최선입니다.

<조은경 / 한국교통안전공단 연구교수> "저속으로 1단에서 2단 정도 저단 기어를 놓으시고 서서히 빠져나가시는 게 좋은데 이때 멈추시거나 기어를 바꾸면 엔진 흡입구나 머플러에 물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엔진을 끄시면 안 됩니다."

하지만 바퀴의 3분의 2 정도가 물에 잠기면 차를 버리고 대피해야 합니다.


차량이 이미 물에 어느 정도 잠겼다면 수압 때문에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이럴 땐 비상 망치나 차 좌석 목 받침 아래 철제봉으로 창문 모서리를 강하게 내려쳐 깬 다음 탈출해야 합니다.

차량 내부 물이 허리춤까지 차올라 바깥 수위와 비슷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문을 여는 것도 방법입니다.

가능하다면 탈출을 위해 미리 창문을 열어두는 게 가장 좋습니다.

집중 호우 속 차량 주행 시 속도를 줄이는 건 기본 중 기본입니다.

특히 폭우 시엔 50% 감속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미끄러짐 사고 예방 차원에서 마모 타이어를 과감히 교체하고, 배수성을 높이기 위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정도 높여둬야 합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영상편집 김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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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준영(kwak_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