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제주시 아라동 산천단 입구에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
18일 오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소강상태를 보인 가운데 이날 오후 들어 전라남도 해안가와 제주도를 중심으로 다시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다.
기상청 자료를 보면, 오후 3시 현재 전라권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10~30㎜의 비가 내리고 있다. 현재 비가 집중되는 곳은 전남 신안 흑산도(오후 2~3시 1시간 강수량 27.4㎜), 하태도(26.5㎜), 전북 부안 변산(18.5㎜), 위도(18.0㎜), 전남 영광 낙월도 18.0㎜ 등이다. 제주도도 제주 산천단(53.5㎜), 삼각봉(27.5㎜), 제주공항(26.5㎜) 등에 폭우가 내리고 있다. 시간당 강수량이 30㎜를 넘어가면 운전 때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수준이다.
제주와 남부지방은 서쪽으로 세력을 확장하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경계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풍이 유입되면서, 중부지방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현재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에 호우주의보가, 전남도와 제주 산지·북부 쪽으로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서해 상과 남해 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차차 유입되면서 충남권과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30~8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저녁부터는 중부지역에도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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