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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툼바'에 '농심라면'까지 美로…"K라면 한류주도" 농심, 글로벌 영토확장 박차

뉴시스 김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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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툼바'에 '농심라면'까지 美로…"K라면 한류주도" 농심, 글로벌 영토확장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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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지난 1월 출시한 '농심라면' 美 수출 채비
해외 라면 수출액 성장세…글로벌 사업 비중↑
이병학 대표 "2030년 수출 매출 비중 61%로"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라면을 살펴보고 있다. 2025.07.0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라면을 살펴보고 있다. 2025.07.0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신라면'(辛라면)과 '신라면 툼바'를 주력으로 해외 영토 확장에 주력하고 있는 농심이 '농심라면'을 새로운 수출 성장 동력으로 점찍었다.

18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미국을 우선 타깃으로 농심라면의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뉴시스 7월18일자 "미국서도 '형님 먼저, 아우 먼저'" 50년만에 돌아온 농심라면, 수출길 오른다 기사 참조)

농심은 지난 1월 창립 60주년을 맞아 1975년 출시돼 큰 인기를 끌었던 농심라면을 재출시했다.

농심라면은 재출시 후 3개월 만에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다.

농심라면의 구체적인 수출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미국에 우선 출시한 후 향후 수출 국가를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농심의 부산 녹산 수출 전용공장 조감도. (자료= 농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농심의 부산 녹산 수출 전용공장 조감도. (자료= 농심 제공) photo@newsis.com


업계에서는 농심라면이 신라면과 신라면 툼바가 주력인 농심의 해외 사업에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신라면과 신라면 툼바와는 달리 직접적인 사명이 들어간 농심라면을 통해 농심의 정체성을 알릴 수 있다는 부가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의 라면 수출액은 2020년대 들어 ▲2020년 1118억원 ▲2021년 1420억원 ▲2022년 1814억원 ▲2023년 1982억원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농심은 지난해 라면 수출로 2467억원을 벌어 들였는데, 이는 전년(1982억원)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올해 1분기 라면 수출액 역시 전년 동기(594억원) 대비 1.8% 늘어난 605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농심 '농심라면' (사진=농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농심 '농심라면' (사진=농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해외 라면 수출량이 점차 늘어나자 농심은 지난 5월 부산 녹산공장 부지에 2026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수출 전용 공장을 착공했다.

녹산 수출공장은 3개 라인으로 구성돼 연간 5억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다.


기존 부산공장(6억개)와 구미공장(1억개)와 합산하면 녹산 수출공장 완공 후에는 수출 전용 생산량은 총 12억개로 늘어난다.

농심은 수출 및 글로벌 공장 확대를 통해 해외 매출 비중을 현재 37% 수준에서 2030년 61%까지 확대하고 수출 중심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농심이 주력하고 있는 해외 시장은 미국이다.

[서울=뉴시스] 미국 LA 갤럭시 홈구장에서 진행한 농심데이 행사 모습. (사진=농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국 LA 갤럭시 홈구장에서 진행한 농심데이 행사 모습. (사진=농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농심은 2005년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2020년에는 캘리포니아에 제2공장을 완공하는 등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현재 미국 내 주요 유통망을 통해 라면을 판매하고 있으며, 한인 소비자뿐 아니라 현지인의 수요 비중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신라면 툼바'를 중심으로 미국 현지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월마트에 신라면 툼바를 입점시켰으며, 5월에는 코스트코까지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또 농심은 미국에 현지 공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에 대한 25% 상호 관세 발효에도 비교적 영향이 적다.

미국 다음으로 농심이 겨냥한 곳은 유럽 시장이다. 농심은 지난 3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법인 '농심 유럽(Nongshim Europe B.V.)'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

[서울=뉴시스] 농심이 미국 '컵밥데이' 행사에서 진행한 이벤트 현장 사진.(사진=농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농심이 미국 '컵밥데이' 행사에서 진행한 이벤트 현장 사진.(사진=농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농심 유럽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3억달러(4173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밝혔다.

이런 전략들을 기반으로 농심은 올해 초 2030년까지 해외 사업 매출 비중을 61%까지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는 지난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현지 시장에 적합한 신제품 개발, 브랜드 전략, 최적화된 판매 채널 확장, 그리고 글로벌 마케팅 체계 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또 내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녹산 수출전용공장이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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