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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부담에…” 한밤중 울진 고등학생 학교 교무실 침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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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부담에…” 한밤중 울진 고등학생 학교 교무실 침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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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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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에서 고등학생이 시험지를 훔치려 한밤중에 학교에 침입했다가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8일 경북 울진경찰서 등의 말을 들어보면, 지난 4월23일 새벽 1시6분께 경북 울진군의 한 고등학교 교무실에 복면을 쓴 남성이 침입했다. 이 남성은 같은날 밤 11시에도 학교 교무실에 들어갔다.



2차례 연속으로 사설경비시스템이 울리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학교는 이튿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 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ㄱ군을 붙잡았다.



당시 이 학교는 1학기 중간고사를 앞두고 있었고, ㄱ군은 경찰에 “시험 부담이 너무 커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다만 경찰은 ㄱ군이 실제 시험지를 훔치지는 못한 것으로 보고, ㄱ군을 건조물 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지난달 16일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ㄱ군은 사건 이후 스스로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전해진다. 시험지가 실제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해당 학교는 시험지 문제를 새로 출제해 중간고사를 치렀다고 한다.



경북도교육청은 이 사건의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경북 안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전직 담임교사와 학부모, 행정실장 등이 공모해 수년에 걸쳐 시험지를 유출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주성미 기자 smoo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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