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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케이크’ 부른 코니 프랜시스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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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케이크’ 부른 코니 프랜시스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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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세한 코니 프랜시스의 1978년 모습. AP연합뉴스

별세한 코니 프랜시스의 1978년 모습. AP연합뉴스


1950~1960년대 ‘웨딩 케이크’, ‘스투피드 큐피드’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낸 미국의 팝 가수이자 배우인 코니 프랜시스가 별세했다. 향년 87세.

1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프랜시스의 친구이자 홍보 담당자인 론 로버츠는 페이스북에 그가 전날 밤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사망 장소나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프랜시스는 2주 전 골반 골절로 병원에 입원했고 이달 초 일부 공연을 취소하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고인은 발라드곡에서 뛰어난 두각을 보였다. 로큰롤, 컨트리 음악 등 경쾌한 곡에서도 뛰어낸 재능을 보여 다양한 장르의 곡을 소화하는 재능을 가졌다고 평가받았다. 그는 독일어, 스웨덴어, 일본어 등 10여개 외국어로 음반을 발매하며 세계적인 가수로 활약했다.

전성기인 1958년부터 1964년까지 그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성 가수로 꼽혔다. 통산 4천만 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리며 그는 ‘비틀스 돌풍’ 이전까지 대중음악계에서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여성 가수로 기록됐다. 이 기간 빌보드 톱10 차트에 총 16곡을 진입시켰다.

1974년 뉴욕의 한 공연장 인근 숙소에서 성폭행을 당해 우울증을 앓으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1977년에는 코 성형수술로 목소리를 잃기도 했다. 이후 오랜 회복 기간을 거쳐 1980년대 후반 활동을 재개했다. 1984년에는 첫 메이저 히트곡인 ‘후즈 쏘리 나우(Who’s Sorry Now)’와 같은 제목의 자서전을 발간하기도 했다.

그 외 주요 히트곡으로는 ‘립스틱 온 유어 칼라’, ‘프리티 리틀 베이비’, ‘베케이션’ 등이 있다.


특히 ‘프리티 리틀 베이비’는 최근 틱톡에서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며 재조명됐다. ‘웨딩 케이크’는 윤형주와 송창식이 결성한 듀오 트윈폴리오가 번안해 부르면서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졌다.

최경윤 기자 ck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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