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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 '수해 복구' 안간힘…경남지역 농작물 등 피해 속출

연합뉴스TV 서승택, 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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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 '수해 복구' 안간힘…경남지역 농작물 등 피해 속출

서울맑음 / -0.7 °
[앵커]

어제(17일)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가 났던 충남 당진에서는 잠시 비가 주춤한 사이 응급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일까지 최대 200m의 비가 더 예보돼 있어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승택 기자

[기자]


네, 충남 당진시 당진천에 나와 있습니다.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비는 오후부터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하천의 수위는 범람 위기 단계는 아닌데요.


하지만 어제까지 단 몇 시간 만의 폭우로도 급격하게 물이 불어난 모습을 보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 이틀간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곳 당진에서는 377.5mm의 비가 쏟아져 하천 물이 범람하면서 집과 상가, 비닐하우스 등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특히 당진 전통시장은 물이 허리까지 차올라 물을 퍼내는 등 피해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서산에서는 519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농경지 1만2천500여ha가 물에 잠기거나 유실됐고, 닭과 돼지 등 가축 5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당진을 포함한 충남 지역에서는 24개 학교가 침수되는 등 피해를 입었는데요.

충남교육청은 당진과 서산, 아산, 예산, 홍성 등 5개 시군 전체에 휴교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당진시 읍내동에서는 80대 남성이 침수된 지하실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충남 지역에서만 폭우로 인한 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빗줄기는 약해졌지만 충청권 전역에는 여전히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특히 충남 지역의 경우 내일까지 100~2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어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당진시 당진천에서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앵커]

기록적인 폭우로 경남 지역에서도 농작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축구장 830개에 달하는 농작물이 침수 피해를 입었는 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하준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남 산청군의 한 바나나 농가에 나와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바나나 밑동이 모두 빗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심각한데요.

양수기 수십대를 가동해 물을 빼내곤 있지만 스며든 물까지 모두 제거하려면 수일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경남에선 논밭과 시설하우스 등 580여ha가 침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로 풋고추와 깻잎, 딸기 등이 피해를 입었는데요.

내일까지 200~3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농민들의 걱정이 큽니다.

이곳 경남에는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300mm 안팎의 물벼락이 쏟아졌습니다.

창녕 도천 370.5mm, 함안 318.5mm, 산청 단성 306.5mm 등 순으로 나타났는데요.

폭우로 크고작은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산청에선 빗물에 토사가 주택 내부까지 밀려들어와 60대 여성 1명이 경상을 입고 구조됐습니다.

또, 지하도 침수로 고립됐던 운전자 등 4명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밀양에선 침수 우려가 큰 요양원의 환자와 직원 등 56명이 고무보트로 구조된 바 있습니다.

현재 경남에는 1,300여명의 주민들이 대피한 상탭니다.

주택과 차량 침수 등 185건의 피해가 접수됐고 세월교와 하천변 산책로 등 250여 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각종 사고 우려가 큰 만큼 토사 유출과 산사태, 범람·침수 위험이 높은 곳으로의 접근을 삼가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에서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현장연결 이태주]

[현장연결 김완기]

[화면제공 경남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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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택(taxi226@yna.co.kr)

하준(ha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