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취임하면 즉시 미국 방문"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7.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적격' 의견으로 채택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조속한 통상·안보 현안 대응을 위해 임명안을 곧 재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조 후보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외무고시 13회로 1979년 외교부에 입부한 조 후보는 통상기구과장, 다자통상국심의관, 국제경제국장,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 차석대사, 에너지자원대사, 다자외교조정관, 주오스트리아 대사, 주인도 대사, 제2차관, 제1차관, 주유엔한국대표부 대사 등을 역임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파견 근무를 한 데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는 외교부 1, 2차관을 이례적으로 모두 지냈다. 양자·다자외교를 두루 경험한 데다 통상 관련 전문성과 실무 경험이 풍부하고, 영어뿐 아니라 프랑스어에도 능통하다.
외통위는 이날 경과보고서 종합의견을 통해 "조 후보는 40여년간 외교관으로 국가에 헌신하면서 대미외교, 다자외교, 통상외교 등에서 폭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갖췄다. 트럼프 신행정부와의 긴밀한 소통,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 한미일 협력 강화, 한중 관계의 성숙한 발전, 북한과의 대화 재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등 외교 현안에 대해 실질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여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자질과 업무역량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청문회의 질의 과정에서 미국 측의 방위비 증액 요구에 대한 외교부의 대응 부족, 통상·관세 협상에서 낙관주의, 한중 잠정조치수역(PMZ) 내 구조물 설치에 대한 소극적 대응 등 외교 전략의 미비점과 대북관에 대한 지적도 내놨다.
조 후보의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임기가 시작된다. 미국과 관세 협상 등 외교 현안 해결이 시급한 만큼 이 대통령은 조 후보의 임명안을 서둘러 재가할 전망이다.
앞서 조 후보는 전날(17일) 인사청문회에서 "외교부 장관이 되면 바로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임기 시작과 함께 한미 정상회담 추진 등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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