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와 전남에 어제 하루에만 400㎜가 넘는 '극한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비가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침수 피해 주민들이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광주와 전남에 어제 하루에만 400㎜가 넘는 '극한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비가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침수 피해 주민들이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광주 북구 공구의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광주에는 어제 시간당 80㎜의 극한호우가 쏟아졌는데요, 오늘은 거짓말 같이 뙤약볕이 내리쬐고 있습니다.
어제 빗물이 허벅지까지 들어찼던 이곳 공구의 거리에서는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렇게 기계와 집기류, 공구들이 잔뜩 밖으로 나와 있는데요,
흙탕물이 휩쓸고간 가게 안도 그야말로 아수라장입니다.
상인들은 물건들을 닦고 말리면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요,
워낙 피해가 큰 탓에 좀처럼 속도가 나질 않습니다.
앞서 저희 취재진이 다녀온 광주 신안동 상황도 비슷했는데요,
상인분의 이야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한보경 / 침수 피해 상인> "김치냉장고가 떠내려가 버렸고, 저쪽 가게 문 옆에 그 문도 다 뜯어져 버렸어요. 심란해요.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답도 안 나와요. 손도 못 대겠어요."
'극한호우'가 쏟아지면서 광주 도심 곳곳이 물바다로 변해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오전 6시까지 건물 215동과 도로 288곳이 침수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어제 신안교 일대에서는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떠내려갔다는 신고도 접수됐고, 북구 금곡동에서는 70대가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이틀째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남에서도 현재까지 주택 130동과 농경지 2,400여㏊가 침수됐는데요,
피해 규모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와 전남 전역에는 여전히 호우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광주와 전남에 100~200㎜, 많게는 3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공구의 거리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현장연결 이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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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kikim@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