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다르윈 누녜스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뉴캐슬은 이번 여름 최전방 공격수 연쇄 이동에 묶여있는 팀 중 하나다. 리버풀이 누녜스를 매각하고 알렉산더 이삭을 영입하려 한다. 리버풀은 뉴캐슬에 이삭 영입을 위해 클럽 레코드에 달하는 1억 2,000만 파운드(2,230억)라는 이적료를 제시했지만 뉴캐슬은 이삭을 절대 팔지 않겠다고 했다.
리버풀은 다른 자원을 알아보고 있는데 이게 또 뉴캐슬과 겹친다. 바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소속 위고 에키티케다.
뉴캐슬도 에키티케 영입을 원하는데 리버풀이 발빠르게 접근하여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7일 "에키티케는 프랑크푸르트에 리버풀 이적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계약 조건은 이미 논의됐고 리버풀의 첫 번째 제안이 거절됐음에도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에키티케가 리버풀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리버풀이 결국 누녜스로 눈을 돌렸다. 누녜스는 리버풀서 매각이 확정됐지만 당초 관심을 보이던 나폴리가 영입전에서 철수하면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영국 '팀토크'는 18일 독일 '빌트'를 인용하여 "누녜스는 뉴캐슬의 관심 대상이며 리버풀도 매각 의향이 있다. 6,000만 파운드(1,120억)의 이적료면 충분하다"라고 전했다.
이삭을 노렸던 리버풀이 뉴캐슬에 퇴짜맞고 그런 뉴캐슬은 다시 리버풀 누녜스를 영입하려는 재밌는 상황이다.
누녜스는 리버풀 최고의 먹튀로 여겨진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벤피카를 떠나 리버풀에 이적했는데 당시 이적료가 리버풀 클럽 레코드였다. 현재는 플로리안 비르츠가 이 기록을 깼지만 당시에는 엄청나게 높은 이적료였다. 에드 온 조항을 포함하여 8,500만 파운드(1,580억)인 것으로 알려졌다. 첫 시즌은 나쁘지 않았다. 모든 대회 15골 4도움을 기록했고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치고는 괜찮았다는 평가다. 2년 차에도 모든 대회 18골 15도움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여전히 골 결정력이라는 숙제가 있었고 아르네 슬롯 감독 부임 후 누녜스의 입지는 완전히 좁아졌다. 지난 시즌 리그 5골에 그쳤고 매각 명단에 올랐다.
누녜스가 뉴캐슬에 온다면 이번 여름 한국 방문도 기대해볼 만하다. 뉴캐슬은 7월 방한하여 팀 K리그, 토트넘 홋스퍼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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