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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트럼프 관세…'무풍지대' 종목은?

뉴시스 이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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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트럼프 관세…'무풍지대'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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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유출자 특정해 모든 장치 회수…외부전송 없어"
"두 자릿수 관세 피하기 어려워"
'방어주'로는 방산, 식음료, 호텔·레저 꼽혀
[워싱턴=AP/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상호 관세 유예 기간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투자자들의 시선이 '관세 무풍지대'로 향하고 있다. 미국 당국자들은 한국과의 상호 관세율에 대한 협상 여지가 남아있긴 하지만 두 자릿수 관세율은 피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마이클 비먼 전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보는 17일(현지 시간) 한미경제연구소(KEI) 팟캐스트에서 "한국과 미국이 성공적인 합의를 한다면 관세가 15∼18% 정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이 자동차, 철강 등 품목별 관세를 일부 완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매우 큰 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25%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했는데, 한국이 협상을 아무리 잘 해도 두 자릿수 관세는 피하기 어렵다고 전망한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회피'에 중점을 둔 투자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 측면에서 관세 불안과 수출 부진은 주가에 부담이 된다"며 "최근 수치로 확인된 수입규제 및 통상마찰은 수출기업에 불리할 요인으로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가전제품, 자동차 및 부품 전망도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낙관적이지 않다"고 전망했다.

반면, 수출 타격에서 자유로운 내수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김 연구원은 "무역 리스크와 별개인 지주, 금융, 화장품, 유통 등 내수 산업은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주가가 실적 움직임에 기반한다는 점에서 수출에 영향을 받지 않는 내수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짚었다.

또 앞서 트럼프 관세 영향을 받았던 시기 강세 업종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이 나온다. 이에 따라 방산, 유틸리티, 호텔·레저 업종이 방어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관세 우려가 있던 시기인 3~4월의 업종 수익률을 참고할 수 있다"며 "당시 강세였던 업종은 방산, 유틸리티·식음료, 유통·호텔·레저 등이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유틸리티 업종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고, 어느 정도 성장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유통과 호텔·레저 업종 역시 저PBR이면서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과 11월 시진핑 방한 가능성 등 주가 상승 모멘텀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m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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