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구윤철 기재장관 후보자 국회 검증 넘었다…이르면 내주부터 업무 시작

이데일리 권효중
원문보기

구윤철 기재장관 후보자 국회 검증 넘었다…이르면 내주부터 업무 시작

속보
소방당국 "구룡마을 화재 오전 11시 34분 초진"
국회 기재위, 18일 구윤철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경제 현안 시급…여야 합의로 채택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 등 세법개정안 마련 착수
'AI' 담은 경제정책방향, 美 관세 협상 등 과제 산적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가 18일 채택됐다. 인사청문회 후 하루 만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임명 재가만 이뤄지면 내주 곧바로 업무를 시작할 수 있다.

구 후보자는 그간 3개월 넘게 공석이던 ‘경제 사령탑’에 올라 이달 말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 검토 등을 포함한 새 정부의 세법개정안을 준비하는 것은 물론,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을 마련하고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나서는 등 쌓여 있는 과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다. 여야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 내수와 수출 우려 등 경제 현안이 시급한 만큼 기재·외교·산업통상자원부 등 일부 장관에 대한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조치다.

청문 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이 대통령의 임명 재가만 이뤄지면 구 후보자는 곧바로 경제부총리로서 업무에 돌입한다. 최근 1%대 미만 우려가 쏟아지고 있는 경제 성장률 방어 전략 마련, 내년 세법개정안과 예산안, 새정부 경제정책방향, 대미 통상 협상 등 업무가 쌓여 있는 상황이다.

구 후보자는 전날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윤석열 정부 당시 이뤄진 감세 정책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때 인하된 법인세 최고세율(25→24%)을 다시 인상하는 등 ‘응능 부담’(재산 등 능력에 따른 납세 부담 비례) 원칙에 따른 세원 기반 확대를 시사한 것이다.

구 후보자는 “감세가 투자로 이어진다는 기대와 달리 법인세 수입이 2년 사이 40% 가까이 줄어들었다”며 “응능 부담 원칙, 효과를 따져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내 생산 촉진 세제 도입,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등 세제 전반의 효과도 분석해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드러냈다.


인공지능(AI) 대전환을 통한 경제 선순환 구조 마련 등 자신의 소신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재부 내 AI국 신설 등 조직 개편, 제조업 등 AI를 접목할 수 있는 분야와의 융합, AI 교육 등 다양한 구상을 선보였다.

야당은 청문회에서 구 후보자 배우자의 전남 무안 농지 매입 전력, 약사 면허 대여 의혹 등 도덕성을 공격했다. 야당은 물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도 구 후보자의 일부 자료 제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당장 ‘경제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이 큰 만큼 우선 채택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르면 내주 취임할 구 후보자는 우선 이달 말~내달 초에 내년 세법개정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 여부, 조세지출과 감면율 정비 등 세원 기반 확보 방안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이후에는 8월 중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성장률 전망과 종합적인 성장 전략의 틀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이재명 정부의 주요 국정 과제인 AI를 통한 성장 전략 등 내용이 중점적으로 담길 수 있다. 또 내년 예산안 편성, 미국과의 관세 협상 등 대내외적으로 시급한 숙제를 해결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구 후보자는 미국과의 협상을 위해 ‘범부처 총력 대응’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함께 처리될 예정이었던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은 야당의 합의 철회 통보로 불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