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투표 가능 나이를 현행 만18세에서 만 16세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영국 노동당 정부는 지난해 총선 공약대로 다음 총선부터 16세와 17세 청소년에게도 투표권을 주는 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습니다.
노동당은 투표 나이 하향은 21세기 민주주의 현대화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총리 역시 “16, 17세는 일하고 세금도 낼 수 있는 나이”라며 “세금을 낸다면 정부가 가야 할 길에 대해 말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법안에 대해 청소년은 물론 MZ 세대들도 환영의사를 밝혔습니다.
[한나 맥컬라/영국 런던시민]
영국 노동당 정부는 지난해 총선 공약대로 다음 총선부터 16세와 17세 청소년에게도 투표권을 주는 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습니다.
노동당은 투표 나이 하향은 21세기 민주주의 현대화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총리 역시 “16, 17세는 일하고 세금도 낼 수 있는 나이”라며 “세금을 낸다면 정부가 가야 할 길에 대해 말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법안에 대해 청소년은 물론 MZ 세대들도 환영의사를 밝혔습니다.
[한나 맥컬라/영국 런던시민]
“우리가 미래에 대해 더 많은 발언권을 가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결국 우리는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하면 그 결정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거죠. 예를 들어 의료, 교육,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일자리와 같은 것들 말입니다."
투표 나이 하향이 확정되려면 의회를 거쳐야 하지만 노동당이 다수당인 만큼 승인은 순탄할 것으로 보입니다.
법안이 통과되면 16세와 17세 청소년 160만 명이 새로운 캐스팅보트로 부상하게 됩니다.
다만 야당인 보수당은 "16세 청소년은 투표할 수만 있지만, 후보로 출마할 수 없고, 술을 마시거나 결혼하거나 전쟁에 나가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며 "절망적으로 혼란스러운 정책"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BBC는 “법안이 통과되면 1969년 21세에서 18세로 투표 최저 나이를 낮춘 이후 유권자들에게 가장 큰 변화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현재 투표 나이가 16세 또는 17세 이상인 나라로는 아르헨티나와 오스트리아, 인도네시아 등이 있습니다
이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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