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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세 고령’ 트럼프, 만성 정맥부전 진단···백악관, 건강 이상설에 “흔한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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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세 고령’ 트럼프, 만성 정맥부전 진단···백악관, 건강 이상설에 “흔한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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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 붓는 증상에 검진 결과


지난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바레인 왕세자인 살만 빈 하마드 알 칼리파 총리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손등에 멍 자국을 가리려는 듯한 두꺼운 화장 자국이 보인다. Gettyimages | 이매진스

지난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바레인 왕세자인 살만 빈 하마드 알 칼리파 총리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손등에 멍 자국을 가리려는 듯한 두꺼운 화장 자국이 보인다. Gettyimages | 이매진스




올해 79세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성 정맥부전을 진단받았다고 백악관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손등에 멍이 든 듯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건강 이상설이 제기돼 왔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대통령이 종아리가 붓는 증상이 있어 종합 검진을 한 결과 만성 정맥부전을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만성 정맥부전은 다리 정맥 내 판막이 약해지거나 손상돼 혈액이 심장으로 원활하게 순환되지 못하고 고이는 질환이다.

레빗 대변인은 “위험하지 않으며 흔한 증상이다. 특히 70세가 넘는 사람들에게서 그렇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몇 주간 하체에 경미한 부종을 느꼈으며 혈관 검사를 포함한 종합 검사, 하체 정맥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맥부전으로 인한 어떤 불편함도 없다”면서 “심부정맥 혈전증이나 동맥 질환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 손등의 멍 자국과 관련해 불거진 건강 이상설에 대해선 “잦은 악수와 아스피린 복용 때문에 연한 조직이 가볍게 자극받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심혈관 질환 예방 차원에서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으며 손등의 멍은 아스피린의 잘 알려진 부작용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백악관에서 바레인 왕세자인 살만 빈 하마드 알 칼리파 총리와 회담한 트럼프 대통령은 손등 위 멍 자국을 가리는 듯한 두꺼운 화장 자국이 포착돼 여러 추측을 낳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손등 위 멍 혹은 돌기 자국은 올해 1월 취임한 이후 여러 차례 포착된 바 있다.


이날 브리핑 이후 공개된 대통령 주치의인 숀 바바벨라 해군 대령의 소견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부정맥 혈전증이나 동맥 질환의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심부전이나 신장 손상 등의 징후도 없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5∼29일 스코틀랜드의 턴베리와 애버딘을 방문해 대외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 기간 중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만나 미국과 영국 간 무역 합의에 대해서도 더욱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오는 9월17~19일에는 영국을 국빈방문할 예정이다.

최경윤 기자 ck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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