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 거취는 레딩과 친선전을 앞두고 있는 현재도 여전히 알 수 없다.
영국 '더 선'의 톰 바클레이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으로서 해결해야 할 일 10가지를 전했다. 손흥민 관련 언급이 눈길을 끌었다.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뛰며 헌신한 손흥민이 올여름 이적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여러 팀들이 관심을 보내는 상황에서 프랭크 감독 의중이 주목을 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하고 모하메드 쿠두스를 데려왔다. 임대 복귀한 양민혁, 마노르 솔로몬과 계속 훈련 중이며 윙어 매각 소식은 더디다. 이어 새로운 윙어 영입을 노리고 있어 포스트 손흥민 시대를 준비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복귀를 했는데 여전히 거취는 오리무중이다.
바클레이 기자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활동했고 이제 시간을 마감할 의향이 있다. 오랜 시간 끝에 트로피를 따낸 만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순간이다. 실제로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LAFC는 손흥민에게 매우 관심이 있었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보다 미국을 더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토트넘은 서울 투어를 하기 전에는 손흥민을 내보내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대한민국에서 신과 같은 존재다. 벌어들일 수 있는 상업 수익을 고려하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저렴한 금액에 보내지 않을 것이다. 프랭크 감독은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를 원한다. 기자회견장에서 손흥민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말할 예정이다"고 알렸다.
프랭크 감독은 아직 손흥민에 관해서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금요일 열릴 첫 기자회견에서 프랭크 감독 발언이 주목이 되는 이유다. 영국 '풋볼 런던'의 토트넘 전담 기자 알라스데어 골드는 "손흥민이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잔류 여부에 대한 대화를 나누기에는 너무 이르다. 프랭크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랫동안 좋은 활약을 펼친 손흥민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싶어할 것이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결정권은 손흥민에게 있다. 그가 클럽에 남아 계약 기간을 채우고 싶다면 그럴 자격이 있고 이적을 원한다면 다른 길도 모색할 수 있다. 프랭크 감독과 손흥민이 솔직한 대화를 나눌 것이라 생각한다. 프랭크 감독이 금요일에 첫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인데 그때 더 명확한 내용을 알 수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이적설도 있지만 잔류설도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이 내년에 만료되는데 토트넘이 매각을 해 돈을 벌 마지막 기회다. 토트넘은 더 나은 선수단을 만들어야 하는데, 일단 손흥민을 남기려고 할 것이다. 손흥민이 떠나기로 한다면 토트넘은 막지 않을 것이다. 풍부한 경험과 라커룸 존재감은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에 적응을 하는데 힘이 될 것이다. 손흥민은 공격 기여도가 낮아졌지만 이상적인 로테이션 옵션이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경쟁하기 위해 선수단 깊이를 더해야 한다"고 의견을 보냈다. 손흥민 거취는 현재 토트넘에 최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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