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노리치=AP 연합뉴스 |
이달 초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한 축구선수 디오구 조타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울버햄프턴은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타가 클럽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며 "조타의 클럽을 위한 놀라운 업적과 그의 사망이 축구계에 미친 깊은 영향을 기리는 헌정"이라고 밝혔다.
구단 측은, 통상 명예의 전당 헌액은 오랜 논의를 거치지만, 이번엔 축구 팬들의 슬픔과 조타가 남긴 유산을 반영해 구단 내부적으로 만장일치 결론을 내려 빠르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조타는 2017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울버햄프턴으로 임대 이적해 2017~18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 우승을 이끌고 EPL 승격에 기여한 팀의 핵심 자원이었다. 이듬해 울버햄프턴으로 완전 이적한 조타는 팀이 EPL에 복귀한 첫 시즌에 7위를 기록하는데 힘을 보탰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까지 이끌었다.
울버햄프턴은 8월 9일 셀타 비고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홈 경기와 8월 17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EPL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조타의 사망을 추모하는 행사를 열기로 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출신 조타는 동생인 안드레 조타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새벽 0시 30분께 스페인 사모라에서 함께 차량으로 이동하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