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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박찬대 "폭우 피해 심각해"…민주당 대표 선거 연기 거론

머니투데이 조성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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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박찬대 "폭우 피해 심각해"…민주당 대표 선거 연기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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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정청래·박찬대(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7.16.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정청래·박찬대(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7.16.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박찬대 의원이 전국의 폭우 피해가 심각하다며 전국당원대회 경선 일정을 연기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정 의원은 지난 17일 밤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폭우 피해가 심각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전당대회를 계획대로 하는 게 맞는지 중앙당 선관위와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축소해서 한다는데 온라인 대회하고 수해복구를 돕는 것이 어떨까"라며 "고민이 많습니다만 아무튼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했다.

박 의원도 같은 날 밤 SNS에 "현재 충청·호남·영남 등 전국이 사상 유례없는 폭우로 인명 피해까지 발생한 비상 상황이고, 폭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예정된 일정이긴 하나 순회 경선을 그대로 진행하는 것은 집권 여당의 책임 있는 모습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중앙당과 선관위에서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책임 있는 논의를 진행해달라"며 "후보로서 당의 어떤 결정이라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오후 5시 기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 419.6㎜ △충남 홍성 418.9㎜ △세종 전의 387.5㎜ △충남 당진 378㎜ △광주 서구 319.5㎜ 등으로 중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계속된 비로 인명피해가 4명으로 늘었다. 전날 경기 오산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이날 충남 서산에서도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당진에서도 실종 신고된 1명이 침수된 지하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충남 예산 삽교천이 범람해 인근 지역 주민 50여명이 고립됐으나, 이날 오후 5시쯤 전원 구조 완료됐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9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20일 영남 △26일 호남 △27일 경기·인천 △8월 2일 서울·강원·제주에서 전당대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최종 합동연설회는 8월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며 이날 전체 경선 결과가 발표된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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