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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사라졌어요”…침수 지하실에서 숨진 80대

이데일리 권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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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사라졌어요”…침수 지하실에서 숨진 8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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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폭우’…서산·당진서 3명 사망
지하실·차량 등 침수되며 인명 피해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충남 지역이 집중호우의 직격타를 맞은 가운데, 서산과 당진에선 차량 및 주택 침수로 인해 총 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1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40분쯤 당진시장 인근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아버지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 당국은 배수 작업에 착수했고, 지하실에서 숨져 있는 8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17일 오전 충남 서산에 많게는 400㎜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음암면 유계리를 지나는 도당천이 범람하면서 물에 잠겼던 한 주택 거실이 난장판으로 변해 있다.(사진=연합뉴스)

17일 오전 충남 서산에 많게는 400㎜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음암면 유계리를 지나는 도당천이 범람하면서 물에 잠겼던 한 주택 거실이 난장판으로 변해 있다.(사진=연합뉴스)


또 전날 오전 3시59분쯤에는 서산시 석남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물에 잠겼다”는 취지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전 5시14분쯤 한 침수 차량에서 탑승자 3명을 구조했다.

이어 약 1시간쯤 지난 오전 6시15분쯤 소방당국은 인근에 정차돼 있던 또 다른 침수 차량에서 심정지 상태인 60대 남성 B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B씨는 끝내 사망했다.

여기에 소방당국은 같은 날 오전 11시25분쯤 B씨가 발견된 지점 주변에서 물에 빠져 사망한 80대 남성 C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C씨의 차량이 인근에 정차돼 있던 점 등에 근거, C씨가 운전 중 차량 밖으로 나와 폭우에 휩쓸렸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

집중호우는 오는 1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까지 이틀 동안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은 100∼200㎜(많은 곳 300㎜ 이상), 충청권과 전북, 대구·경북은 50∼150㎜(많은 곳 200㎜ 이상)의 비가 예보됐다.

그 밖에 예상 강수량은 북부를 제외한 제주도 20∼80㎜(많은 곳 산지 150㎜ 이상), 제주도 북부와 울릉도·독도 10∼60㎜, 강원 동해안 10∼50㎜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는 20일 아침까지 30∼100㎜(많은 곳 경기 남부와 강원 중·남부 내륙 15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