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빗속 90분 혈투와 연장전 그리고 승부차기 끝에 단국대가 홍익대를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단국대는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중앙수비수 20번 윤근영이 있었다. 윤근영은 190cm가 넘는 체구에도 불구하고 재빠른 스피드로 홍익대의 공격을 모두 차단했다.
예선전부터 맹활약했고 대회 현장을 찾은 이정효 감독의 선택도 받았다.
대학연맹 관계자들은 "이정효 감독이 윤근영의 플레이를 보고 관심을 가졌다. 조금만 더 다듬어진다면 훌륭한 선수가 될것이다"고 설명했다.
윤근영은 대회 기간 잔부상에 시달렸다. 햄스트링이 불편한 상황에서도 투혼을 발휘하며 팀 수비진을 이끌었다.
광주FC 이정효 감독의 관심에 관한 소문 역시 그를 자극하는 큰 동기부여 였다.
그는 "햄스트링이 계속 좋지 않았다. 테이핑을 하고 뛸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K리그 최고의 감독님이 좋게 봐주셔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웃었다.
롤모델은 김민재다. 윤근영은 마지막으로 "김민재 선배의 빌드업과 빠른 발을 닮고 싶다. 롤모델이다. 나중에 꼭 국가대표까지 되어서 부모님께 효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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