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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폭우 덮친 광주시…강기정 시장 "피해 최소화 총력 대응"

노컷뉴스 광주CBS 조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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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폭우 덮친 광주시…강기정 시장 "피해 최소화 총력 대응"

속보
中상무부, 희토류 및 관련 기술 수출통제 조치 발표
광주시 비상3단계 근무 돌입…자치구별 침수피해상황 등 점검
강기정 시장, 침수지역 3시간 현장점검 뒤 지대본회의 주재
기상 선제대응·이재민 보호·신속 응급복구 등 협업대응 당부
광주에 지난 17일 기상 관측 이래 하루 최고치인 426.4㎜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광주시는 긴급심야회의를 진행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에 지난 17일 기상 관측 이래 하루 최고치인 426.4㎜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광주시는 긴급심야회의를 진행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에 기상 관측 이래 하루 최고치인 426.4㎜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광주시는 긴급심야회의를 진행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18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강기정 시장 주재로 지난 17일 밤 11시 '호우 대비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는 등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광주지역에 지난 17일 기상 관측 이래 하루 최고치인 최고 426.4㎜(북구 기준)를 퍼부은 극한호우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심야 회의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임택 동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문인 북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관계부서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자치구별 피해 상황과 대응 현황, 하천 범람 우려 지역 주민 대피 상황, 시설물 통제 현황 등을 집중 점검했다.

강기정 시장은 "회의 직전까지 3시간 동안 현장을 둘러봤다"면서 "주택과 상가, 차량이 침수돼 망연자실한 시민들을 만났다. 앞으로도 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긴급히 대응해달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향후 기상 상황, 각 자치구별 호우대비 대책 및 피해 접수상황, 하천 범람 위험 등에 따른 주민대피 상황, 도로시설물 통제 현황 등을 점검했다. 피해 예방을 위한 재난문자 안내 및 재난 예·경보시스템 작동, 신속한 응급복구를 위한 협업대응체계 구축 여부 등도 확인했다.


특히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지하차도, 하천범람지역, 지하주차장, 산사태 위험지역, 공사장 토사유출, 급경사지 등에 대해 다시 한번 안전조치 이행 사항을 점검했다.

강기정 시장은 "피해 예방을 위해 신속히 대응하고, 이미 피해가 발생한 시민에 대해서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피해상황조사 등에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강 시장은 회의에 앞서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농성지하차도, 태평교, 신안교 일대 등을 직접 점검하고, 배수로를 막고 있던 낙엽과 플라스틱, 토사 등을 제거하는 응급복구 작업에 참여했다.


신안교 일대에서는 상습 침수 원인을 확인하며 근본 대책 마련을 지시했고, 현장 주민 요구에 즉각 복구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이번 호우로 인해 18일 오전 0시 기준 광주지역에서는 총 286명이 대피했으며, 자치구별로는 광산구 150명, 북구 75명, 동구 30명, 서구 27명, 남구 4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소방본부는 도로침수 278건, 건물침수 203건, 인명구조 47건 등 총 570여 건의 피해 대응을 벌였다.

시는 하천 진출입로 336개소, 둔치주차장 11개소, 무등산 탐방로 37개소, 야영장 7개소 등 총 476개소를 긴급 통제했으며, 낙엽 제거 등 배수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전 직원의 3분의 1이 비상 3단계 체계에 따라 근무 중이며, 5개 자치구와 함께 24시간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재난상황실의 모니터링만으로는 부족하다. 현장에서 시민의 위기 상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광주시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 시민 여러분도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외출 자제와 위험지역 접근 금지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7일 광주지역에 하루 내린 비의 양 426.4㎜는 지난 1989년 7월 25일 335.6㎜, 2004년 8월 18일 322.5㎜, 2020년 8월 7일 259.5㎜, 2020년 8월 8일 255.5㎜ 등을 뛰어넘는 기상 관측 이래 일일 강수량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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