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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결정 미룰 이유 없었다,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조타, '울버햄튼 명예의 전당' 헌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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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결정 미룰 이유 없었다,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조타, '울버햄튼 명예의 전당' 헌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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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디오고 조타가 울버햄튼 원더러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울버햄튼은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조타가 울버햄튼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이번 헌액은 구단에서 그의 뛰어난 업적과 그의 사망이 축구계 전체에 미친 깊은 영향을 기리는 헌사이기도 하다"라고 발표했다.

최근 축구계가 충격에 빠졌다. 포르투갈 국적의 리버풀 공격수 조타가 스페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 스페인 '마르카'는 "포르투갈 출신 리버풀 소속 조타가 스페인 사모자 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사고는 정확히 A-52 고속도로 65km 지점, 베나벤테 방향, 사모라 주 사나브리아 지역 인근에서 발생했다. 조타와 그의 형제가 탑승 중이었다"라며 "두 사람이 타고 있던 차량이 도로를 이탈하면서 사고가 났다. 차량은 중앙 분리대에서 불길에 휩싸였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조타는 최근 폐 수술을 받았다. 이로 인해 비행기 탑승이 위험하다는 경고를 받고 페리를 타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 스페인 산탄데르에서 출발해 영국 플리머스에 도착하는 페리에 탑승할 예정이었다. 이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

전 세계 축구계엔 조타를 향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조타의 소속팀 리버풀은 그의 잔여 연봉 지급과 함께 그가 사용했던 등번호 20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이어서 과거 조타가 활약했던 울버햄튼도 그를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다.


울버햄튼은 "이례적이면서도 진심 어린 결정을 내렸다"라며 "보통 수 주 혹은 수개월에 걸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야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지만, 이번 경우에는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이는 축구계가 느끼는 압도적인 감정, 그가 남긴 특별한 유산을 반영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울버햄튼 명예의 전당 의장 존 리처즈는 "이 끔찍한 비극에 대해 슬픔과 믿기지 않는 감정이 가득하다. 그래서 가능한 한 빨리 우리 나름대로의 헌사를 하고 싶었다. 우리 모두 이번 사건에 충격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누누 감독 아래 승격했던 그 잊을 수 없는 시즌과 프리미어리그 복귀 초반 울버햄튼에서 조타가 얼마나 멋진 선수였는지 기억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이 결정을 미룰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리처즈는 "이 헌사가 디오고와 그의 형제 안드레 가까이 있던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 울버햄튼 팬들도 이 제스처가 진정한 애정과 존경에서 비롯됐고, 충분히 정당한 것임을 이해해 주리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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