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전영오픈에서 우승했던 안세영(왼쪽)과 준우승 천위페이의 모습. AFP 연합뉴스 |
안세영(세계 1위)과 천위페이(5위·중국)가 또 한 번 맞붙는다.
안세영은 17일(한국시각)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단식에서 김가은(18위)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경기 시작 41분 만에 상대를 2-0(22-20:21-12)으로 가볍게 제쳤다.
올해 말레이시아오픈·인도오픈·오를레앙 마스터스·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이로써 여섯 번째 우승에 한발 더 나아갔다. 2023년에 이어 대회 정상에도 도전한다.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불참했다.
8강전 상대는 중국의 천위페이다. 까다로운 선수다. 두 선수는 국제무대에서 자주 만났는데, 상대 전적에서 천위페이가 13승 11패로 조금 앞서있다. 지난 5월 싱가포르오픈 8강 맞대결에서도 안세영이 천위페이에 0-2로 패했다. 안세영은 전영오픈까지 4개 대회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갔는데, 싱가포르 대회에서 천위페이에 제동이 걸렸다. 당시 천위페이에 0-2로 좌절하면서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안세영은 6월 인도네시아오픈에서 다시 정상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 순항 중이다. 대회를 앞두고 고강도 훈련을 소화한 만큼 이번 맞대결은 기대해볼 만 하다. 안세영과 천위페이의 8강 경기는 18일 오전 열린다.
남자복식에서는 서승재-김원호 짝(3위)이 일본의 호키 다쿠로-고바야시 유고 짝을 2-0(22-20:21-17)로 완파하고 8강에 합류했다. 여자복식 김혜정-공희용 짝은 인도네시아의 페브리아나 드위푸지 쿠수마-아말리아 카하야 프라티위에 2-1(20-22:21-19:21-11) 역전승을 거뒀고, 정나은-이연우 짝도 대만의 장징후이-양징둔을 2-0(21-10:21-13)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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