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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아 수도 공습ㆍ국제사회 압박...정부군 철수

OBS 김상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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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아 수도 공습ㆍ국제사회 압박...정부군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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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회 의원회관 전재수 의원실 압수수색 시도
【앵커】
부족 간 유혈사태 진압에 나섰던 시리아 정부군이
남부 분쟁지역에서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공습에 나선데다,
미국 등 국제사회의 압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김준호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평화스럽던 도시에 갑작스레 폭발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방송을 진행하던 앵커는 폭발음에 놀라 황급히 몸을 피합니다.


현지시간 16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대통령궁 인근 국방부 건물을 공습했습니다.

시리아 보건부는 최소 3명이 사망하고, 34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정부군이 남부 스웨이다에서 드루족을 탄압하고 있는 데 대한 대응 조치라며, 남부지방 공습도 이어갔습니다.


이스라엘 내에는 아랍계 소수민족인 드루즈족이 14만여 명 거주하고 있습니다.

[기드온 사르 / 이스라엘 외무장관 : 이스라엘 내 드루즈 주민들과 굳건한 관계를 맺고 있는 시리아의 드루즈 공동체의 피해를 방지하는 것입니다. ]

시리아는 지난 13일 남부 스웨이다에서 드르주와 배두인 부족 간 유혈 사태가 발생하자, 질서 유지를 명분으로 정부군을 파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리아 정부군과 드르주 민병대가 충돌하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즉결 처형된 드르주족 민간인 27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350명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요셉 다부스 / 주민 : 우리를 도와달라 전 세계에 호소합니다. 또한 우리 정부가 맞다면 국민을 향한 테러 공격을 막아달라 정부에 호소합니다. ]

결국, 이스라엘이 드르주족 보호를 명분으로 시리아 남부 지방에 이어 수도까지 공습하고 나섰고 미국 등 국제사회도 고조되는 중동지역 긴장감에 우려를 표명하며 중재에 나섰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 미국 국무장관 : 앞으로 몇 시간 안에 지난 몇 시간 동안 여러분이 목격해 오셨던 상황을 종식시킬 실질적인 진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확전에 따른 피해를 막고자 시리아는 현지시간 16일 남부지방에서 정부군을 철수시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철수 조치가 스웨이다 유혈 사태를 근본적으로 진정시킬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장상진>

[김상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