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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올림픽 야구, 6일간 4경기 이기면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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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올림픽 야구, 6일간 4경기 이기면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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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LA올림픽 야구 경기가 진행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6일 오타니 쇼헤이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FP 연합뉴스

2028 LA올림픽 야구 경기가 진행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6일 오타니 쇼헤이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FP 연합뉴스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야구는 6일간 단 4경기만 이기면 금메달을 딸 수 있다.

최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과 대회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경기 일정에 따르면, 야구는 현지시간 2028년 7월 15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본선에는 2020 도쿄 때와 마찬가지로 6개 팀이 출전한다. 아직 참가국 자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미국 외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 남미 강국들이 출전 티켓을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2020 도쿄 때는 대륙별 예선과 최종 예선, WBSC 프리미어12 대회를 통해 출전권 5장을 배분했고, 개최국 일본은 자동 출전했다.

본선에 진출한 6개 팀은 각 3개 팀씩 2개조로 나눠 3일간 조별리그를 치른다. 조별리그는 오전 11시와 오후 7시 경기로 나뉘며 각 조 1위는 준결승에 직행한다. 각 조 2위는 다른 조 3위와 7월 18일 준준결승전을 치른다.

준결승은 7월 19일에 열리고, 여기서 승리한 팀은 20일 오후 7시에 금메달을 놓고 결승전을 펼친다. 조별리그 2경기, 준결승, 결승 등 도합 4경기만 이기면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는 것이다. 준결승에서 패한 팀은 20일 오전 11시에 동메달 결정전을 갖는다.

LA올림픽 야구 일정이 유독 짧은 건, 대회 기간 한창 시즌 중인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을 참가시키기 위해서다. 원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그들이 주관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외 국제대회에는 폐쇄적인 입장을 유지해왔다. 때문에 2008 베이징은 물론, 2020 도쿄 때도 메이저리거들은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조국을 대표하는 자리에 참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엔 야구의 본고장 미국에서 하계 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메이저리그 사무국 또한 메이저리거들의 올림픽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전향적인 보도가 나오고 있다. 메이저리거들의 올림픽 참여가 확정될 경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LA 다저스), 김하성(탬파베이) 등도 태극마크를 달고 뛸 수 있다.


LA 올림픽 소프트볼 종목에는 6개 팀이 참가해 7월 23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OKC소프트볼 파크에서 싸운다. 모든 팀은 라운드 로빈(모든 팀이 서로 경기를 펼치는 방식)으로 예선을 치르고 상위 1, 2위 팀은 결승, 3, 4위 팀은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한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