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JTBC 언론사 이미지

입모아 "오늘 밤이 더 걱정"…'150㎜ 추가 예보' 또 퍼붓는다

JTBC
원문보기

입모아 "오늘 밤이 더 걱정"…'150㎜ 추가 예보' 또 퍼붓는다

서울흐림 / 2.3 °


[앵커]

이어서 바로 충남 당진으로 가보겠습니다.

임예은 기자, 지금 있는 곳이 어딘가요?

[기자]

지난해에도 침수 피해를 입었던 당진시장입니다.

올해도 물에 잠겨 피해가 컸는데요.


여기 보시면 물에 젖은 집기류와 각종 물품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장사를 재개해야 하는 상인들은 흙탕물을 씻어내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한 상인분 협조를 얻어서 침수 피해를 입은 가게도 한 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일단 입구부터 상당히 어수선한 모습이고요.

원래라면 식자재나 물품이 쌓여있어야 할 선반도 텅텅 비어있습니다.

바닥 한 번 보시면요. 여전히 진흙처럼 남아있어 뻘밭같은 모습입니다.


요새 경기도 좋지 않은데 해마다 이런 일이 나서 힘들다며 눈물을 보인 상인도 있었는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당진시장 상인 : 지인분들이 해마다 이런 일이 있어서 어떡하냐 그러는데…]

[박주영/충남 당진시 : 여기가 골목이라 장사도 제대로 안 돼요.]

[앵커]

시장만 침수 피해를 당한 건 아니죠?

[기자]

오후에 인근 마을에 다녀왔는데 주택 침수 피해도 심각했습니다.

한 주민이 양해를 해줘 집안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빗물이 들이닥치면서 집안 곳곳이 진흙투성이었고 집앞은 폭격을 맞은 것처럼 마당이 무너져 내린 상태였습니다.

주민들은 건물 자체가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할 정도였습니다.

인근에 다른 마을에서도 침수된 가정집들이 많았는데요.

당시 상황 어땠는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송묘예/충남 당진시 : 삽시간에 그냥 거실에서 방으로 막 들어오는데…]

주택만 물에 잠긴 게 아닙니다.

당진 시내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도 침수가 됐습니다.

논밭은 물론, 축사도 잠기는 탓에 소들이 오도가도 못하는 모습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밤 사이 정말 많은 비가 쏟아졌는데 오늘(17일) 밤이 더 걱정이라고요?

[기자]

맞습니다. 제가 만난 주민들, 상인들 모두 오늘 밤이 더 걱정이라 입을 모아 얘기했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오전까지 당진에 내린 비가 376.5mm인데요.

내일까지 50~150mm가 더 내린다는 예보가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를 퍼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해 복구가 채 마무리되지 못한 만큼, 안전 문자 그리고 예보 상황 살피시며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영상취재 방극철 영상편집 박수민]

임예은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