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수익률곡선 변화의 주요 동인·전망 보고서
내년도 예산안·연말 국채발행계획 등 수급 부담↑
내년도 예산안·연말 국채발행계획 등 수급 부담↑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올해 하반기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 약화와 적자 국채 발행에 따른 수급 부담에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한국은행은 ‘최근 수익률곡선 변화의 주요 동인 및 전망’이란 보고서에서 하반기 국고채 금리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기준금리 인하 종료 시점에 대한 논의 부각, 통화·재정정책의 경기 개선 효과가 일부 가시화한다면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기대단기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국고채 시장 금리는 투자자들이 미래에 예상하는 단기금리인 ‘기대단기금리’와 만기가 길수록 요구하는 수익률인 ‘기간프리미엄’으로 구성된다.
기간프리미엄 역시 하반기에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는 8월 말 정부가 발표하는 내년도 예산안과 중기재정운용계획, 연말 내년도 국고채 발행계획 내용에 따라 수급 부담이 다시 커질 수 있어서다. 한은은 “특히 내년도 국고채 발행물량이 대규모로 늘어날 경우 금리인하 사이클 종료 기대와 맞물리면서 수급부담에 따른 영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자료=한국은행 |
17일 한국은행은 ‘최근 수익률곡선 변화의 주요 동인 및 전망’이란 보고서에서 하반기 국고채 금리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기준금리 인하 종료 시점에 대한 논의 부각, 통화·재정정책의 경기 개선 효과가 일부 가시화한다면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기대단기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국고채 시장 금리는 투자자들이 미래에 예상하는 단기금리인 ‘기대단기금리’와 만기가 길수록 요구하는 수익률인 ‘기간프리미엄’으로 구성된다.
기간프리미엄 역시 하반기에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는 8월 말 정부가 발표하는 내년도 예산안과 중기재정운용계획, 연말 내년도 국고채 발행계획 내용에 따라 수급 부담이 다시 커질 수 있어서다. 한은은 “특히 내년도 국고채 발행물량이 대규모로 늘어날 경우 금리인하 사이클 종료 기대와 맞물리면서 수급부담에 따른 영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아직까지는 금리 움직임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나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도 봤다. 한은은 “시장에서도 금리 상단은 단기적으로 제한되면서 수익률곡선이 현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편”이라면서 “다만 국고채 발행이 3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보여 시장 상황 등에 따라 금리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짚었다.
금리 상승 압력을 완화할 요인으로 꾸준한 보험사 투자 수요와 내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외국인자금 유입을 꼽을 수 있지만 향후 주택시장 관련 금융안정 리스크 상황과 추경 이후의 경기 회복세 등은 시장 금리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한은은 “이러한 불확실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변동성이 크게 높아질 가능성에 유의,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정책기대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5월 초 2.25% 연중 저점을 기록한 이래 상승세를 지속, 이달 16일 2.459%를 기록하며 저점 대비 20bp(1bp=0.01%포인트) 급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