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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수도 갈라진 앱스타인 파일…"파일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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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수도 갈라진 앱스타인 파일…"파일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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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매매와 인신매매 혐의로 2008년 유죄 판결을 받은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

2019년 수감 중에 숨졌지만, 엡스타인의 죽음과 성 접대 명단을 둘러싼 의혹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핵심은 엡스타인의 성 접대 고위인사 명단이 있는지, 만약 있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 명단에 포함돼 있는지 여부입니다.

뉴욕의 부동산 사업가이던 시절 트럼프는 엡스타인과 가깝게 지냈지만, 사업 문제로 충돌하면서 갈라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트럼프가 재집권한 뒤로 엡스타인 파일을 공개하라는 목소리는 트럼프의 강성 지지층에서도 커졌습니다.

최근 MAGA로 분류되는 인플루언서들은 이 파일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특별검사를 임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공화당 일부도 가세했습니다.

[마이크 존슨/미국 공화당 하원의장]

아주 민감한 주제지만 우리는 모든 것을 공개하고 국민이 판단하게 해야 합니다.


공화당 소속의 에릭 벌리슨 하원의원은 "왜 숨기려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이는 도덕적 문제"라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며느리 라라 트럼프도 "사건이 더 투명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엡스타인 파일을 놓고 보수 진영이 갈라지는 모양새가 되자 트럼프는 진화에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왜 이 사건이 회자 되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가짜뉴스를 포함해 이런 일을 계속 끌고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정말 나쁜 사람들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 트럼프는 "당선되면 엡스타인 사건을 파헤치겠다"며 자신의 지지층을 결집했습니다.

하지만 당선된 뒤로는 음모론일 뿐이라며 사건과 거리를 뒀고,

이달 들어 팸 본디 법무장관이 더 공개할 엡스타인 파일이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보수 진영의 반발이 거세졌습니다.

엡스타인 파일은 내년 미국 중간선거에서 집권 공화당에 뇌관이 될 수 있다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출처 유튜브 @SpeakerJohnson



최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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