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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앉은 뇌성마비 팬 '번쩍'…함께 공연 즐긴 오아시스 팬들

연합뉴스TV 정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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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앉은 뇌성마비 팬 '번쩍'…함께 공연 즐긴 오아시스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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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스페이스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 세우고 추진제 충전
[틱톡 @jemma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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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록밴드 오아시스가 16년 만에 재결합 공연을 연 가운데, 휠체어를 이용하는 팬이 무대를 더 잘 볼 수 있도록 주변 팬들이 그를 들어 올리는 영상이 공개돼 훈훈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BBC에 따르면, 뇌성마비 환자 37세 다니엘 테스터는 지난 11일 맨체스터 히튼 파크에서 열린 오아시스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그의 여동생 제마 테스터가 공연 티켓을 선물해 준 덕분이었지만, 장애인 관람 구역을 확보하지는 못했습니다.

서서 무대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다니엘은 휠체어에 앉아 무대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다니엘의 주변에 있던 팬들이 그를 공중으로 들어 올렸습니다.

[틱톡 @jemma5045]

[틱톡 @jemma5045]



함께 있던 동생 제마가 이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올리면서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다니엘은 BBC와의 인터뷰에서"그들 덕분에 오아시스 멤버 리암과 노엘 갤러거를 뚜렷하게 볼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어 "이런 일은 오아시스 콘서트이기에 가능했다"면서 "평생 잊지 못할 응원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제마도 "그 일이 오빠의 하루, 일주일, 그리고 한 해 전체를 빛나게 해 줄 것"이라며 감사함을 표했습니다.


또 자신이 장애인 돌봄 지도사로 일하고 있는 사실을 밝히면서 "오빠를 들어 올려준 남성 팬들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따뜻한 사람들이었다", "그때를 떠올리면 계속 눈물이 날 정도"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름다운 장면이다", "인류애 충전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오아시스는 오는 10월 21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16년 만의 내한 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오아시스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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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연(jsw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