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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 ‘찐윤’이 지휘하나···국힘 시도당위원장에 친윤계 대거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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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 ‘찐윤’이 지휘하나···국힘 시도당위원장에 친윤계 대거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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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선 ‘친윤’ 조정훈 대 ‘친한’ 배현진 경선
다수가 윤 체포 반대·탄핵 반대 집회 참여 이력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기일인 지난 4월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최근시도당위원장에 선출된 구자근, 정동만, 이철규, 조배숙, 박성민 의원 등이 자리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기일인 지난 4월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최근시도당위원장에 선출된 구자근, 정동만, 이철규, 조배숙, 박성민 의원 등이 자리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에서 이철규·박성민 의원등 이른바 ‘찐윤’(진짜 친윤석열계) 의원들이 대거 시도당위원장에 선출됐다. 대선 패배 후에도 내년 지방선거 공천을 지휘할 자리를 친윤계 인사들이 장악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당위원장에는 친윤계 조정훈 의원과 친한동훈계 배현진 의원의 경선이 펼쳐져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 간 전초전으로 관심을 모은다.

17일 국민의힘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난 6·3 대선 이후 1년 임기의 시도당위원장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시도당위원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권을 쥐고 있어 4년에 한 번 실권이 있는 시도당위원장으로 꼽힌다.

지역별로 보면 이인선(대구), 구자근(경북), 이철규(강원), 정동만(부산), 박성민(울산), 강민국(경남), 조배숙(전북) 의원 등이 새 시도당위원장에 올랐다. 전날엔 김선교 의원이 경기도당위원장에, 강승규 의원이 충남도당위원장에 선출됐다. 왕성한 외부 활동을 하진 않지만 친윤계 내부에서 위상은 높은 국민의힘 내 ‘언더 찐윤’으로 언급되는 의원들이 대거 포진했다. 대부분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반대와 탄핵 반대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의원들이다. 박종진 인천서구을 당협위원장이 인천시당위원장에 오르는 등 인천·광주·전남·세종에서는 원외 인사가 시도당위원장에 뽑혔다.

당내에선 “요즘 친윤계가 조용한 것 같지만 스크럼을 짜듯 지방선거에 영향력 미칠 자리를 차근차근 장악하고 있다”(한 친한계 인사)는 평가가 나왔다.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공천은 중앙당이 관리하지만, 구청장·시장·군수 등 기초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은 시도당이 권한을 쥐고 하는 경우가 많다. 한동훈 전 대표나 안철수 의원 등 당 쇄신파가 당권을 쥐게 됐을 때 내년 지방선거 공천을 두고 당 지도부와 시도당의 파열음이 커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서울시당위원장 선거에는 마포갑의 조 의원과 송파을의 배 의원, 강성만 금천구 당협위원장까지 3명이 도전장을 냈다. 이 중 현역인 조 의원과 배 의원이 ‘친윤 대 친한’의 대결 구도로 주목을 받는다.

당 지도부는 시도당위원장을 당원들의 투표로 선출하는 ‘윤희숙 혁신위’의 혁신안을 이번 서울시당위원장 선거에 실험적으로 적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 당원투표가 진행될 경우 대선 후 서울의 당심을 파악할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월 말로 예상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수도권의 기류를 보여주는 전초전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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