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경찰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코로나19 유행 당시 의원 신분을 내세워 방역 지침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7일 강 후보자가 방역 지침 위반 의혹과 관련해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2023년 7월쯤 입원한 가족을 면회하러 병원에 방문했다가 병원 측에서 방역 조치로 출입을 제한하자 국회의원 신분을 내세우며 소란을 피웠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 72시간 이내에 PCR(중합효소연쇄반응) 음성 결과가 있는 사람만 병동에 출입할 수 있었다. 강 후보자는 음성 결과지도 없이 면회를 강행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강 후보자는 가족이 서울 강서구로 위장 전입했다는 의혹으로도 고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현수 기자 lhs1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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