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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장관 후보자, 모스탄 논란에 "가짜뉴스 선동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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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장관 후보자, 모스탄 논란에 "가짜뉴스 선동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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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대 대선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 발언과 관련해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어느 경우든 허위사실이나 가짜뉴스를 가지고 선동하는 듯한 이런 일은 용납할 수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오늘(17일)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홍 의원은 "모스 탄 교수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허위사실로 명백히 밝혀진 내용을 유포하고, 우리 대선에 중국 공산당이 개입했다는 터무니없는 발언까지 한다"며 외국인의 정치활동을 제한하는 국내법에 따라 탄 교수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조 후보자는 "국내 정치활동을 할 수 없는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그런 일을 하는 것도 용납하기 어렵다"며 "관련 기관과 잘 협의해 적절한 대응을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낸 탄 교수는 한국 선거에 중국 공산당이 개입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또 공개석상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성범죄로 소년원에 수감됐었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탄 교수는 전날(1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었지만 내란 특검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접견 금지 조처를 내리면서 만남이 불발된 바 있습니다.

탄 교수는 또 최근 보수단체 주최 간담회에서 자신이 주한미국대사 후보에 포함됐다는 취지로 발언했는데, 청문회에서는 이와 관련한 언급도 나왔습니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은 "한국의 선거, 이재명 정부의 정당성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주한미국대사로 오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사를 미국 측에 전하는 것은 어떻겠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조 후보자는 "굳건한 한미동맹 관계에 비춰 이런 분들의 언급이나 활동이 한미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어떠한 조처를 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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