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의 무죄 선고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저격했다.
홍 전 시장은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에 대해 19개 혐의가 모두 무죄로 확정됐다. 정치 검사들의 만행이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재벌을 무조건 잡아야 뜬다는 못 된 명예심에 들떠 문 정권과 좌파 시민단체들의 사주로 막무가내 수사한 윤석열, 한동훈의 합작품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사이 삼성전자의 위축으로 한국 경제에 미친 부정적 영향이 얼마나 지대했나? 사법부 장악의 목적으로 막무가내로 기소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48개 혐의가 1심에서 모두 무죄가 돼 항소심에서 계류 중인데, 그것도 보나마나 무죄일텐데, 정치검찰이 그만 항소취하 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냐?"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전 시장은 "두 사냥개의 정치적 목적에 따른 검찰관 남용으로 그간 얼마나 많은 보수, 우파 진영 사람들이 아직까지도 곤욕을 치루고 있나? 하나는 지금 업보를 치르는 중이고, 또 하나도 곧 업보를 치를 거다. 조선제일껌에 불과한 사냥개들을 조선제일검이라고 떠받들어 곡학아세하던 일부 보수 언론도 반성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시세조종·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로써 이 회장이 사법리스크를 털게 돼 재계에서는 환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주경제=이건희 기자 topkeontop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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