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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어디 쓸 건가요?” 40%는 ‘여기’ 쓰겠다고…

헤럴드경제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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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어디 쓸 건가요?” 40%는 ‘여기’ 쓰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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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편의점에 붙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 안내문 모습. [연합]

서울 한 편의점에 붙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 안내문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민생회복 소비쿠폰’(이하 ‘소비쿠폰’)이 21일부터 지급되는 가운데, 시민 10 명 중 4 명은 소비쿠폰을 ‘전통시장과 동네 소규모 마트’에서 쓰겠다고 답했다.

여론조사 업체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2일~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소비쿠폰 사용처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38.9%가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전통시장이나 마트에서 쓰겠다”고 답했다.

소비쿠폰은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에서는 쓸 수 없기 때문에 전통시장이나 동네 소규모 마트를 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음식점이나 식당(26.8%)’에서 쓰겠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약국이나 병원’(5.3%), ‘빵집·카페·치킨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4.5%), ‘교습소나 학원’(4.1%), ‘미용실’(3.7%), ‘의류점’(2.0%), ‘편의점’(1.8%) 순이었다. 아직 사용처를 정하지 않았다는 답변은 12.9%였다.

전통시장과 소규모 동네 마트에서 소비쿠폰을 쓰겠다는 응답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많았다. 70대 이상에서는 62.3%가 전통시장과 마트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하겠다고 응답했지만 30대에서는 18.5%에 불과했다.

성별로도 답변이 갈렸다. 음식점이나 식당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하겠다는 비율은 남성(32.0%)이 여성(21.8%)보다 높았지만, 미용실에서 활용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여성(7.0%)이 남성(0.4%)보다 눈에 띄게 높았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1차와 2차로 나눠 지급된다. 1차는 전 국민이 대상이며 기본지급액은 1인당 15만원이고, 소득 수준에 따라 최고 45만원이 지급된다. 2차는 9월 22일 지급하며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나머지 국민에게 10만원을 지급한다.

1차 신청은 오는 21일 오전 9시부터 9월12일 오후 6시까지 카드사의 누리집이나 앱, 카드와 연계된 은행 영업점, 읍면동 주민센터 등 온·오프라인으로 할 수 있다. 신청자가 많다 보니 출생연도 별로 신청할 수 있는 요일이 다르다. 월요일(21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 1과 6, 화요일(22일)에는 2와 7, 수요일(23일)에는 3과 8, 목요일(24일)에는 4와 9, 금요일(25일)에는 5와 0인 사람이 신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