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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맨유 트레블 영웅 '일침'..."래시포드, 바르셀로나 갈 자격 없다! 5명은 제 값도 못 받을 것"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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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맨유 트레블 영웅 '일침'..."래시포드, 바르셀로나 갈 자격 없다! 5명은 제 값도 못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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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 셰링엄

테디 셰링엄


(MHN 권수연 기자) 예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레전드' 선수가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의 이적에 대해 언급했다.

영국 매체 'ESPN'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인 테디 셰링엄은 마커스 래시포드가 맨유를 떠나며 바르셀로나로 '승격'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맨유에서 4년 간 트레블을 달성한 셰링엄은 래시포드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는 이러한 종류의 거래가 '영혼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맨유에서 설 곳을 잃은 래시포드가 스페인 거함 바르셀로나를 노린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졌다.


마커스 래시포드

마커스 래시포드


래시포드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팬들에게는 '성골'로 불린다. 10년 전인 2015-16시즌에 1군에 콜업되어 조금씩 빛을 보기 시작했다. 22-23시즌에는 56경기 30골을 몰아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전성기는 이어지지 않았다. 직후 그는 워크에식 등에서 조금씩 삐그덕거리며 내려앉았다.

급기야 24-25시즌 도중 부임한 후벵 아모림 감독과도 불화설에 휩싸였다.


구단과 합의되지 않은 인터뷰를 진행한 후 래시포드는 경기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친정팀에서 설 곳을 잃은 래시포드는 올해 초 애스턴 빌라로 임대되어 양호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완전 영입되는데는 실패했다.


래시포드 외에도 임대 이적을 향했던 제이든 산초, 안토니 등이 임대팀에 완전 매각되지 않고 맨유로 복귀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는 임대되지 않았지만 팀에서 방출될 선수 중 하나로 알려졌다. 이들은 1군 훈련에 정식으로 합류하지 못했으며 팀으로부터 대놓고 매각을 통보받은, 일명 '대기' 상태다. 안토니는 레알 베티스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몸값이 비싸 협상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맨유에서 1997년부터 2001년부터 뛰며 1999년 팀 트레블에 큰 공을 세웠고, 맨유의 3연속 리그 우승에도 공헌한 테디 셰링엄이 후배 래시포드의 이적에 대해 입을 열었다.

셰링엄은 매체 '스카이벳'을 통해 "같은 축구 선수로 래시포드의 수준을 평가하자면, 젊은 시절부터 최고의 자리에 있었고 맨유과 같은 클럽에서 뛰고 싶어 노력했다. 그곳에 도달하면 거기에 대한 감사함을 느껴야 한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그 모든 것을 저버리고 떠난다고 할 수는 없다. 래시포드가 바르셀로나로 가고 싶다고 말한 것은 '제 영혼을 파괴하는 것과 같은' 발언이었다. 저는 맨유에서 뛰는 영광을 얻고 싶어 노력했었다. 그러나 누군가 그런 식으로 팀을 버리고 싶다고 말하는 것을 듣는 것은 결코 유쾌하지 않다"며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셰링엄은 "제가 봤을 때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로 향할 자격은 없는 선수다"라고 단언했다.

셰링엄 역시 가르나초, 산초, 래시포드, 안토니, 타이렐 말라시아 등 5명의 선수가 맨유를 떠나겠다고 팀에 통보한 사실을 알고 있다. 또한 이들의 높은 몸값이 스스로의 발목을 잡는다는 사실, 그런 가치를 매긴 구단에도 일침을 가했다.

셰링엄은 "선수들에게 돈을 쓰는건 쉽지만 회수하는건 어렵다"면서 "겉으로는 조용해보이지만 맨유 밑에서는 숨은 일들이 분명히 더 벌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이 팀은 저 5명의 선수를 팔고 싶다고 밝혔는데 이는 다른 클럽들에게 터무니 없는 액수를 제안하도록 하는 일이다. 사실 저 5명의 선수는 팔리려면 진작 팔렸고 지금 이미 (타 팀에) 합류를 마쳤어야 했다. 5명의 선수들 중 일부는 맨유가 요구하는 금액의 1/4나 1/5 정도 되는 가격에 팔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맨유는 오는 19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친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사진=365 scores,래시포드 SNS,팀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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