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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평균 247.5㎜ 물폭탄 사유시설 81건 침수, 선제 대피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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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평균 247.5㎜ 물폭탄 사유시설 81건 침수, 선제 대피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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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한 기자] 천안 평균 247.5㎜ 물폭탄 사유시설 81건 침수, 선제 대피 조치

충남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천안지역에 최고 320㎜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피해가 속출했다.

시는 17일 오전 1시 10분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전 행정력을 동원해 대응에 나섰다.

시 안전총괄과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천안 평균 강수량은 247.5㎜를 기록했다.

괃덕면 보산원 지역은 320㎜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간당 최대 64㎜가 쏟아진 광덕면은 침수 위험이 커지며 차량 50대가 긴급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택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가 81건 발생했다.

성정지하차도, 남산지하차도, 업성하상도로 등 주요 도로 6곳이 천안천·성환천 수위 상승으로 통제되기도 했다.

산사태 취약지역 133개소 인근 주민 112명도 사전 대피했다.


성환읍 성환8리 일원에서도 하천 수위 상승과 펌프장 용량 부족으로 90명이 마을회관 등지로 이동했다.

북면 상덕리에서는 배수로에 실족한 주민 2명이 구조 중이다.

시는 특히 지하차도 25개소, 반지하주택 91개소, 산사태 우려 지역 등에 대한 현장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그늘막 343개소는 운영을 중단했다.

배수펌프장 16개소에 대한 가동 점검도 완료했다.

장석진 안전총괄과장은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하천변 진입 통제와 사전 대피 권고 등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각 읍면동을 통해 수집한 피해 신고를 NDMS(국가재난정보관리시스템)에 입력하고 복구계획 수립을 위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천안=김병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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