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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리, 前 연인 사기 혐의 재판 증인 출석 "사업 연관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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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리, 前 연인 사기 혐의 재판 증인 출석 "사업 연관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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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리 / 사진=DB

박규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그룹 카라 출신 박규리가 전 연인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규리는 지난 16일 서울남부지법 제12형사부 심리로 열린 송자호 피카프로젝트 대표의 사기 혐의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피카프로젝트는 갤러리 사업을 기반으로 시작됐다"며 "연예인으로서 일이 많지 않을 때였다. 평소 미술을 좋아해 정상적인 미술 전시 및 공동구매 사업이라 생각하고 일을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가상자산에 대해선 전혀 알지 못했다. '피카토큰 백서'에 내 사진이 올라가는 것 또한 원치 않았다. 이런 일에 휘말리고 싶지 않아 사진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실패했다"며 "불법 코인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이득을 보지도 않았다. 코인 출입금 역시 송자호의 요청에 따라 입고 후 바로 반환하거나 송금한 것이지 수익을 얻은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송자호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이희문 형제를 두고 "이희진의 여자친구와 함께 친목을 위해 몇 차례 만난 적은 있다"며 "난 코인에 대해 잘 모르니 내가 있는 자리에서 사업에 관한 얘기를 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자호는 동원건설 회장의 장손으로, 2019년부터 약 2년 동안 12세 연하 박규리와 교제했다. 당시 박규리는 피카프로젝트의 큐레이터 겸 최고홍보책임자(CCO)를 맡은 바 있다.


이후 송자호는 2023년 7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혐의, 업무방해,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미술품 투자를 권유하며 투자자를 모집해 가상자산인 피카코인의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빼돌린 금액은 339억 원에 달하며, 피해자는 1만4000여 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규리는 해당 사건 연루 의혹이 제기되자 "진술 과정에서 코인 사업과 관련한 불법행위에 가담하지 않았고, 어떠한 부당 이득도 취득하지 않았음을 명확히 소명했다"며 "사업과 관련도 없지만,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